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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때문에 올림픽 관광 관심 '뚝'

브라질 여행 문의 거의 없어
숙박·항공편 공급도 부족해

남미 최대의 관광지이자 남미 최초 올림픽 개최로 관심을 모았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지카바이러스로 올림픽 관광특수를 제대로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출전 선수들까지 리우행을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의 관심도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주투어 피터 박 사장은 "올림픽에 앞서 이맘때 쯤 개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이번에는 문의 자체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지카 바이러스 물론 날씨, 항공, 숙박시설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며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거대 예수상 등 유명 관광명소들이 많아 한인여행사들 역시 꾸준히 패키지 투어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한인여행사들은 이번 올림픽 때 브라질 특수를 기대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삼호관광 스티브 조 상무 역시 "올림픽 관련 여행 문의는 거의 없다. 지카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진동재 상무도 "유럽은 테러 위협 때문에 남미 쪽은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한인들이 여행을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호텔 등의 숙박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충하기 위해 에어비앤비와 '공식 대체 숙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만6000곳의 숙소를 확보한 상태지만 여전히 대형 국제 이벤트를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여행사들 입장에서도 숙소 확보가 쉽지 않아 여행 상품 판매가 쉽지 않은 상태다. 한국관광공사의 박경희 과장은 "오는 8월 한국관광 홍보차 리우에 갈 예정인데 호텔 예약 자체도 쉽지 않다. 대부분이 이미 예약이 찼고 가격도 상당히 올라 있다"며 "기본적으로 올림픽 관계자들만 해도 엄청난 수이기 때문에 숙박이나 항공 등 기본적인 공급량 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8월은 남미 쪽은 관광비수기인 겨울이라는 점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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