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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 패인은 네거티브 캠페인

'인물 대결' 양상 보인
LA·샌버나디노선 승리

강석희 후보가 가주상원 29지구 예선에서 같은 민주당 소속 자시 뉴먼에게 밀려 결선행이 좌절된 것은 6·7예선의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뉴먼은 시의원은 고사하고 교육위원도 지낸 적 없는 정치 신인이다. 게다가 50만 달러 가까운 선거자금을 모은 강 후보에 비해 뉴먼은 불과 3만여 달러 모금에 그쳤다.

이런 뉴먼이 강 후보를 제칠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네거티브 캠페인'이다. 본지는 강 후보를 '어바인 카펫배거'라고 몰아붙인 네거티브 캠페인이 강 후보의 결선행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본지 7일자 A-12면> 실제로 선거 결과를 보면 네거티브 캠페인이 강 후보의 발목을 잡았음을 알 수 있다.

주상원 29지구는 오렌지, LA,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을 포함한다.

14일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을 볼 때, 강 후보는 '어바인 카펫배거'란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한 오렌지카운티에서 뉴먼(풀러턴 거주)에게 밀렸다. 반면, 이런 메시지가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는 LA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선 모두 이겼다.

<표 참조>

'어바인 카펫배거'란 사인이 선거구 내 모든 지역에 깔렸지만 강 후보나 뉴먼 모두 다른 카운티에 사는 후보란 점에서 둔감한 반응을 보인 LA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선 인물 중심의 투표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OC에서 강 후보와 뉴먼의 득표율은 25.2%대 29.2%다. 강 후보는 뉴먼을 LA 카운티에서 30.6%대 27.3%,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27.3%대 24.3%로 눌렀다.

그러나 유권자 수가 워낙 많은 OC에서 득표율 4%p 차이로 뒤지는 바람에 전체 득표율에서 2.3P% 열세에 놓였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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