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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펼치는 화려한 감성 '초크 페인팅 축제' · 멋쟁이 클래식카 한자리에 '로데오 자동차쇼'

패서디나 초크 페인팅 축제 Pasadena Chalk Festival

매년 6월이면 사람들이 오가던 회색의 거리가 화사한 마법의 거리로 변신한다. 이번 주말 18일(토)과 19일 이틀에 걸쳐 패서디나의 쇼핑몰인 파세오 콜로라도(Paseo Colorado)에서 거리 초크 페인팅 축제가 열리는 것. 칙칙했던 도로가 화려한 색채의 그림들로 채워지는 모습은 마법에 다름 아니다.

이틀간 수만 명이 다녀가는 이 축제는 올해로 24회 째를 맞았다. 지난 2010년에는 600명의 아티스트가 2만 5000자루의 분필을 사용한 최대의 거리 페인팅 축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175개로 구성된 이 도로 벽화를 보려고 이틀간 10만 명이 다녀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마돈나리(Madonnari)', 16세기 거리의 화가들을 일컫는 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태리를 중심으로 축제가 벌어지는 곳 거리의 한 귀퉁이 바닥을 화폭삼아 분필로 그림을 그리던 이들이다. 주로 마돈나(성모)를 주제로 그려서 마돈나리로 불렸다. 화려한 축제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던 이들이 자신들의 화려한 축제를 벌이는 것이다.



일요일은 마침 파더스데이인지라 '키즈 초크랜드'에서는 아이들이 '파더스데이 카드'를 그려 볼 수도 있다. 아이들이 그려주는 최고의 선물이 되리라. 아이들에게는 얼굴에 그림도 그려준다. 로워시어터 코트에 마련된 애니메이션 코너에서는 신나는 만화 주인공들을 만날 수도 있겠다.

예술가들의 멋진 그림 솜씨를 감상하는 것도 좋고, 이틀 내내 흥겨운 라이브 음악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축제의 마지막이 되면 관람객들이 선정한 벽화 등 다양한 부문의 도로 벽화에 대한 시상순서가 마련된다.

미국 최초의 도로 화가는 '사이드워크 샘'으로 1973년 보스턴 거리에서 처음 그림을 그렸다. 이후 물감과 재료의 발달과 새로운 화풍이 시도되면서 예술의 한 장르로까지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제 아무리 훌륭하다 한들 애초에 그려진 곳이 자동차와 사람의 발길이 주인인 도로가 아니던가. 한차례 소나기에도 건듯 부는 바람결에도 그 화려한 자취를 감춘다.

축제는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료는 무료

▶주소:300 E. Colorado Blvd. Pasadena

로데오 클래식 자동차쇼 Rodeo Drive Concours D'Elegance

1925년부터 1948년까지 한시대를 풍미했던 클래식 자동차를 비롯해서 1975년까지의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머슬카, 스포츠카, 유러피언카, 나무로 외관을 장식했던 자동차까지 최고의 멋쟁이 자동차가 한자리에 모인다.

연례 파더스데이 행사로 열리는 클래식 자동차쇼가 19일 LA의 유명 샤핑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의 200~400블록에서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행사지만 유명 여행 잡지에 '세계에서 빠뜨릴 수 없는 300대 이벤트'에 꼽히기도 했다.

▶가는 길:LA 한인타운을 가로지르는 윌셔 불러바드(Wilshire Blvd.)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로데오 드라이브를 만난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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