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9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 맹활약
피츠버그 5연패 탈출
오승환 비자책 1실점
강정호는 14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6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2구 94마일 포심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9호 홈런이다. 지난 4일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4회 두번째 타석에선 디그롬의 90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4-0으로 앞서던 8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까지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짐 헨더슨을 상대한 그는 수차례 파울을 치며 7구까지 갔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이미 앞선 세 타석에서 자신의 몫을 모두 해낸 뒤였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4-0으로 승리했다. 강정호의 맹활약으로 5연패를 끊은 내셔널리그 중부조 3위 피츠버그는 33승 31패가 됐다. 선발 제임슨 타이욘은 8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빅리그 첫 승을 따냈다.
한편 오승환(33·세인트루이스)이 실책 때문에 찜찜하게 실점 하나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2-3으로 뒤진 7회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60에서 1.57로 살짝 낮췄으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는(33·시애틀 매리너스)는 휴식을 취했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