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40년전 목숨 걸었던 베트남, 이제야 간다"

월남전참전자회 격전지 방문
한국 국립묘지·오음리 주둔지도
고엽제 피해자·이중국적 신청도

40년전 대한민국의 부름을 받아 목숨을 걸었던 그 곳, 베트남.

월남전 참전자들이 그날의 아픈 기억들이 숨쉬는 곳으로 간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미남가주지회(회장 김명현.이하 지회)는 9월 11일부터 일주일간 베트남 주둔지 탐방을 계획하고 참전 동지들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은 "참전자들이 대부분 65세이상이고 80세 고령자들도 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LA뿐 아니라 뉴욕, 시카고, 워싱턴 등에서도 참가한다. 부부동반 참석자들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일정은 11일 LA를 출발해 호치민에 도착한 뒤 한국군이 최초로 상륙했던 나트랑 해변을 거쳐 투이호아 십자성 사령부, 니호아 백마사단 사령부, 치탄 맹호부대 주둔지, 퀴논, 송카우 등 격전지들을 버스를 이용해 차례로 둘러본다.

특히 호치민에서는 베트남전쟁의 고엽제 피해자 모임을 찾아 양국의 아픈 역사를 위로할 예정이며 참전자회가 마련한 성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베트남 일정을 마친 뒤 19일에 한국 인천에 도착한다. 한국에서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해 채명선 장군묘, 월남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오음리에서 병영 체험 프로그램을 갖고 22일 잠실에서 열리는 월남전 5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정환 수석부회장은 "월남전 파병 전에 오음리에서 1개월씩 사전훈련을 했다.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면서 "월남전 기념행사에는 주최측이 VIP로 초청해 뜻깊다. 한국에서 참전 전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회는 이번 베트남.한국 방문에 특별한 일정들도 포함시켰다.

한국의 보훈병원을 찾아 고엽제 피해 전우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포함한 것. 이 자리에서는 병원의 지원으로 고엽제 피해 실태와 대책 등을 듣게 되며 현장에서 피해자 등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중국적 신청도 함께 해 참전자들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석만 사무총장은 "꾸준히 고엽제 피해, 유공자 지정 등에 관해 홍보하지만 아직 신청, 접수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회는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LA 한인타운 '몽' 식당에서 월례회를 갖고 있다. 매번 월례회에는 40여명이 참석해 친목을 나누고 있으며 다음달 모임은 12일로 베트남 방문에 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 (818)903-7587


백정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