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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서 백살 사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백세 건강을 위한 의료 엑스포 지상 중계

백세 건강을 위한 의료 엑스포 성황
10여 개 한인 의료ㆍ건강업체 주최

소식, 채식, 생식이 기본 건강수칙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병행해야

중풍ㆍ위산역류증 조기진단 관건
항산화제로는 수소수 가장 효과적


‘백세 건강을 위한 의료 엑스포’가 지난 4~5일 한인타운에 위치한 솔고헬스케어 교육관과 삼호관광 신사옥 부지에서 많은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 메디칼그룹을 비롯한 솔고헬스케어 등 10개가 넘는 한인 의료 및 건강업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전문의 다섯 명이 강의를 통해 다가올 백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쉽고도 명료한 건강정보를 소개했다. 각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이원영 한의학 박사= 첫 강사로 나선 이 한의학 박사는 '백세 장수= 병 없이 오래 사는 것'이라 정의 내리며 병 없이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가 관건임을 강조했다.

불변의 원칙은 세 가지로 '소식, 채식, 생식'이라 지적했다. 근거는 '인간은 자연에 가까운 생활을 할수록 건강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각종 현대병의 원인도 결국은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점점 멀어진 생활 그중에서도 먹을거리에 있음을 지적했다. 위의 세 가지 중에서도 으뜸으로 중요한 것은 적게 먹는 것(소식)이다. 삼시세끼를 꼭 먹어야 한다는 식습관부터 시각을 달리 해보라고 권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영양분이 부족할 때 10개가 넘는 좋은 호르몬이 생성되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백혈구는 활동이 활발해져서 혈액의 불순물을 제거해 줘서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 따라서 습관적으로 하루에 세 번 먹기보다는 정말 배가 고플 때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백세 수칙이다.



채식이 좋은 것은 우리의 치아 구조를 볼 때 고기를 뜯게 한 송곳니는 단 4개 뿐이고 나머지는 음식물을 끊고 잘게 갈게끔 되어 있다. 채식동물의 치아와 같은 구조라는 의미다. 따라서 채식을 위주(8대 2 비율)로 할수록 몸은 건강해진다는 것.

마지막 생식은 날로 된 음식안에는 생명체로서 갖고 있는 생명이 그대로 있다. 그러나 익히면 그 생명은 없어지기 때문에 날로 된 음식을 먹을수록 자연 식품이 갖고 있는 생명을 우리 몸안에 흡수시킬 수 있어 건강해질 수 있다.

▶차민영 내과전문의= 현재 사망원인의 순위가 심근경색, 암, 뇌졸중이지만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뇌졸중(중풍)이다. 오랜동안 신체적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인데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즉, 평소 혈압과 혈당, 고지혈증을 정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 꾸준히 그리고 잘 치료하는 것이다. 물론 치료에는 약 복용도 빼놓을 수 없다는 걸 명심할 것. 결국, 백세 시대가 가능해진 것도 의료계에서 좋은 치료약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또 네 가지는 반드시 끊어야 하는데 담배, 술, 과식과 짜고 기름진 음식이다. 여기에 규칙적인 운동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바람직한 것은 하루 30분은 걷기, 30분은 적정량의 아령을 들었다 놓는 근력 운동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령이 힘들면 양손에 물병을 들고 해도 효과가 있다. 그 다음으로 백세 건강과 직결된 것이 위장 건강인데 가장 큰 문제는 위산역류증(heartburn)이다.

미국인들은 위암은 적지만 위산역류증 환자가 상당히 많다. 만일 치료 없이 장기화되면 독한 위산이 식도와 목과 귀, 성대까지 침투한다. 위산을 얼굴에 닿게 하면 얼굴이 그대로 녹아버릴 정도로 강한 산성이기 때문이다. 위산역류로 생기는 증세가 20가지가 넘는 걸 봐도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위산역류는 위내시경으로도 잡아내기 어렵고 거의 통증이 없기 때문에 경험있는 의사의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잠을 자고 난 다음에 목이나 귀가 아프거나, 눈물이 난다거나, 잔기침, 두통, 코막힘 등이 있으면 증세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최근 치료약에 대한 부작용의 연구결과들이 나왔는데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위산억제제를 바꾸어 복용하는 것도 부작용을 적게 하는 방법의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 음식조절로는 카페인(커피), 초콜릿, 매운 음식과 과식, 기름기는 피하고 양배추나 생강은 좋다. 토마토 케첩에는 식초가 많기 때문에 위산역류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안좋다.

▶임동수 고분자 공학박사(한국의 백세 건강 연구소장)= 몸이 나이 든다는 것은 몸안에 활성산소가 세포를 많이 파괴시켰음을 뜻한다. 따라서 노화를 늦추려면 항산화제를 먹는 것인데 최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새롭게 알려지고 있는 것이 수소이다. 수소는 가장 가볍고 작은 입체이기 때문에 몸안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난 다음에 생긴 독성 즉 활성산소를 세포 속으로 쉽게 파고들어 효과적으로 없애줄 수 있다.

이제까지 알려진 항산화제로 야채와 과일 그리고 물이 있는데 수소를 물에 녹여 수소수로 만들어 마실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지금 선풍적인 인기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고 미주지역에서도 보급되고 있다. 각광받는 이유는 수소는 몸안에서 활성산소를 만나면 물로 변한다. 따라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또 신생아가 먹어도 전혀 부작용이 없다. 땀이나 소변 등으로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또 작은 입체이기 때문에 우리 몸안의 세포 속으로 잘 흡수되어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현재 일본에서는 중환자에게 수소 흡입을 하게 하는 방법도 시행하고 있을 정도이다.

▶안상훈 전문의= 마지막 강사로 나온 안 박사는 앞으로 20년 정도 후에는 암 치료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암을 고혈압이나 당뇨 정도로 받아들일 때가 올 것이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과거엔 수년에 한 개 정도로 암치료약이 개발되어 나왔지만 지금은 한 달에 5개 정도의 암치료약이 새롭게 나오고 있다. 예로 미국인들에게 많은 피부암의 하나인 흑색종은 항암제도 큰 효과가 없을 정도로 무서운 암이었는데 지금은 치료약이 좋아져서 환자들이 더 오래 살고 있다. 이외에도 과거엔 절망적이던 암들이 요즘은 치료약을 통해 수명 연장을 계속 늘려가고 있는 것이 암치료의 현실이다.

그럴 수 있는 것은 표적치료와 면역치료제의 획기적인 발전 때문인데 과거엔 건강한 세포도 함께 죽였던 암치료제가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여 죽여 준다. 또 하나인 면역치료법은 암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체제도 뚫고 계속 세포분열을 했는데 이같은 암세포의 분열을 각 단계별로 차단할 수 있는 면역치료제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면역체계를 자극시켜 면역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30대들은 50대때 암에 걸렸다고 해도 지금처럼 겁을 먹지 않고 개발된 암치료법의 혜택을 받아 고혈압이나 당뇨를 진단받은 것 정도로 치료하며 지낼 수 있게 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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