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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유권자 1400명, 시의회 선거에 큰 영향"

'풀러턴 새 선거구는 아시아계 요구 외면"
민족학교, 주민청원서 등 반대운동 전개
"정치력 신장 위해 2B안 채택 돼야" 주장

풀러턴 시의회의 선거구 획정 최종안 결정과 관련해 이민자 권익단체 민족학교가 반대와 함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7일 풀러턴 시의회는 다운타운 중심의 8A안을 선거구 획정 최종안으로 만장일치 가결한 바 있다.

한인 연장자모임, 라티노 단체 등과 함께 2B안을 지지해 온 민족학교는 지난 10일 LA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획정안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이번 결정의 문제점 지적과 함께 시의회 결정 번복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기석 민족학교 코디네이터는 "지난 2년 동안 한인 및 아시아계, 라티노 커뮤니티가 수 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타협한 결과 2B안을 권고안으로 채택하고 지지해 왔다. 2B안의 1지구는 아시아계 유권자가 절반이 넘기 때문에 2018년부터 시작되는 시의원 선거에서 아시아계 정치력을 신장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하지만 시의회가 이 권고안을 무시하고 8A안을 최종안으로 결정해 1지구 아시아계 유권자가 1389명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2B안과 8A안의 1지구 내 아시아계 유권자수는 각각 51.1%, 48.4%다.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가 아닌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아시아계 유권자 약 1400명이란 차이는 수백 표 차로 승부가 갈리는 일이 흔한 시의회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용호 디렉터도 "지금까지 수 차례 공청회 등 시가 요청한 절차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B안을 권고했음에도 다른 획정안을 결정했다. 그럴 거면 뭣하러 공청회를 개최했는가. 가급적 빨리 대책을 마련하고 행동에 나설 계획이나 11월 주민투표에서 이번 획정안이 통과된다 할지라도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끝까지 싸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제야말로 한인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민족학교 측은 ▶주민들의 청원서 수집 및 선거참여 사연 모집을 통해 시의원들에게 대중적 압력을 행사하고 ▶아시아계 다수 선거구를 지지하는 정치인들로 하여금 시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게 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는 한편, 회원 및 협력단체들과 함께 아시아계 다수 선거구 확보를 위한 최선의 전략을 논의,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 디렉터는 "이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임 및 설명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정을 조만간 공개하겠다. 이번 시의회 표결을 보고 참여 필요성을 느낀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714)869-7642, krcla.org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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