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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성 소수자' 이슈, 논란은 현재 진행형

미국은 성 소수자 전환 치료 반대
한국은 동성애자 퍼레이드 논란

동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와 관련된 논쟁은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미국과 한국이 모두 성소수자 이슈로 논란이다.

특히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울랜도 지역의 한 동성애 나이트클럽에서 한 20대 남성이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최소 5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동성애 혐오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

우선 미국 최대의 미국장로교(PCUSA)는 오는 18~25일까지 열리는 총회에서 성소수자 처우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동성결혼을 인정한 뒤 후폭풍에 시달렸던 PCUSA는 올해 총회에서 성소수자 전환 치료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논의하게 된다.



PCUSA에 소속된 한인 K목사는 "보수적 정서를 가진 한인 목회자들은 교단 행보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은데다, 많은 교회들이 교단 탈퇴를 고민하고 있다"며 "반면 미국 목회자들은 동성애 이슈에 대해 상당히 열려있는 편이라서 이번 총회를 앞두고 벌써 논란이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에 대한 논란도 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립학교의 성 중립화장실 설치를 적극 지지하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등 보수 기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 단 2가지의 성을 창조했다"며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 성 소수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연회를 가졌다. 6월이 'LGBT(레즈비언ㆍ게이ㆍ양성애자ㆍ성전환자)의 달'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 성 소수자들의 대규모 퀴어 행사 및 퍼레이드가 열렸다. 반면, 이번 행사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계의 시위도 함께 진행됐다. 일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약 1만2000명이 참석해 동성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동성애 때문에 한국 교계도 나뉘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한국 교계에서는 소셜네트워크 등에서 진보와 보수간의 논쟁도 치열했다.

진우형 목사(한국)는 "지금 한국교계는 건설적인 논쟁과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보다는 서로 '내 입장만 옳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동성애 같은 문제를 잘못 말하면 보수 또는 진보로 낙인 찍혀서 대화 자체가 힘들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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