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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에듀푸어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과다한 교육비로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
미리 학자금 마련해 균형있게 지출해야


요즘의 대학 졸업생들은 우울하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고스란히 빛을 안고 살아가게 되고 결국 이로 인해 '가난의 대물림'이 '교육의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두렵기 때문이다. 몇 해전 뉴욕 타임스는 가난의 대물림이 교육의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사회적인 병폐 현상을 심층 보도했는데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도 부모의 소득에 따른 자녀의 학습능력 차이가 심각해지고 있어 '가난의 대물림'이 우려된다는 것이었다.

뉴욕타임스가 스탠포드대학 사회학과 션 F. 리어던 교수팀과 미시간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서 소득에 따른 아이들의 학습능력차이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평균 연봉 16만 달러) 가정과 하위 10%(1만7500달러) 가정의 학생들의 표준 학습능력 테스트 점수 격차는 1960년대 이후 무려 40%나 확대됐다.

1950년대나 60년대는 가계의 소득보다는 인종이 학습능력에 결정적 요인이었던데 반해 지금은 인종보다 부모의 소득이 교육에 있어서 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득에 따른 차이는 현재 흑인과 백인 학생 간 점수 차이에 비해 무려 두 배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미시간대 연구팀은 일자리를 얻는데 가장 중요한 단일 변수인 대학 졸업을 비교하면 소득에 따른 격차가 지난 1980년대 이후로 50% 가량 확대됐다고 밝혔다.

결국 이런 소득에 따른 학업 성취도 차이는 고소득층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 방과 후 보충수업이나 개인교사를 두고 있는데 실제 미국 고등교육연구센터인 어드밴스스터디센터의 새비노 콘리치 연구팀에 의하면 고소득층 미국인들이 저소득층에 비해 자녀에게 무려 5배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소득이 낮은 계층의 대학생일수록 등록금을 학자금 융자로 해결하는 비율이 높고, 융자를 받은 학생일수록 취업의 질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의 저소득이 '자녀의 취업스펙 준비 미흡'으로 이어지고 이는 '저조한 취업 성과'로 나타나는 악순환이 확인된 것이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좀더 맘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학자금을 준비한다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자녀학자금 마련 방법으로는 529 칼리지 세이빙스 펀드나 생명보험, Education IRA, 은퇴플랜인 Roth IRA등이 있다. 이중 대표적인 학자금 마련 방법으로는 529 칼리지 세이빙스 펀드가 좋다.

주 정부에서 자녀의 학자금 마련을 위해 장려하는 대학학자금 적립플랜으로 수익에 대해 세금유예 혜택이 있고 이후 원금과 수익을 자녀대학학자금으로 사용할 경우 불어난 소득에 대한 소득세가 면제된다. 또 첫째 자녀가 사용 후 남은 금액에 대해서도 둘째, 셋째 자녀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529플랜은 자녀의 정부학비보조금신청시(FAFSA)신청시에도 부모부담비용(EFC)으로 전체금액의 5%만이 계산됨으로 FAFSA신청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어 주류사회에선 가장 많이 선호하는 플랜이다.

하지만 많은경우 자녀를 생명보험에 가입시켜 학자금마련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불입금 대비 보험비용이나 수익률을 따져 볼 경우 향후 모이는 돈이 적기 때문에 학자금마련 방법으로는 합당치 않다. 따라서 생명보험을 이용할 경우 목돈으로 학자금을 시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좀더 꼼꼼히 따져보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엔 ' 무슨무슨 푸어' 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하우스 푸어, 워킹푸어, 베이비푸어…. 그중에서 학부모들에게 가장 피부로 와닿는 것이 바로 '에듀푸어(Education Poor)'이다. 바로 교육 빈곤층을 뜻하는 말이다. 빚에 허덕이면서도 교육비는 과다하게 지출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여러분의 자녀가 보다 여유있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에듀리치(Edu rich)'가 될 수 있도록 준비 해야겠다.

▶문의:(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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