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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은 ‘음악의 향연’

퍼시픽 콰이어·KPA OPUS 정기연주회

북가주 한인 합창단과 유스 오케스트라가 주말 밤 한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을 위한 클래식 향연을 펼쳤다.

지난 토요일인 11일 댄빌에서는 UN 70주년 기념 연주에 초청됐던 퍼시픽 콰이어(단장 최현정)가 피스 루터란교회에서 정기 연주회를 가졌다.

200여 명이 가득찬 가운데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퍼시픽 콰이어 내 주니어 합창단, 유스 콰이어에 이어 첼리스 보컬 앙상블이 라트비아 출신의 에릭스 에센발즈의 ‘오 살루타리스 호스티아’(O Salutaris Hostia)와 우효원의 사랑, 이문승의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For God So Loved the World) 등 성가합창도 선사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 바리톤 강주원씨가 최현정 단장의 반주에 맞춰 베토벤의 가곡 아델라이데, 페데리코 모레노 토로바의 ‘내 인생의, 삶의 사랑(Amor, Vida de Mi Vida)’ 등을 불러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모차르트의 ‘장엄 미사’(Missa Solemnis, KV. 337)였다. 퍼시픽 콰이어 단원들이 13명으로 구성된 퍼시픽 관현악 앙상블의 반주에 맞춰 들려준 장엄 미사는 첫 곡 ‘키리에’(kyrie)에 이은 ‘글로리아’(Gloria), ‘쌍투스’(Sanctus)와 ‘하나님의 어린양’(Agnus Dei)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을 압도했다.



북가주 암환우회 후원을 겸해 열린 이날 정기공연회는 김정수 암환우회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같은 날 플레즌튼 파이어하우스 아츠 센터에서는 트라이밸리 한인 학부모협회(KPA·회장 박경화) 산하 OPUS 유스 콰이어 & 오케스트라(단장 김승미)의 정기공연이 열렸다.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에서 OPUS 유스 콰이어는 ‘핑크 팬더’, ‘언더 더 씨’, ‘오버 더 레인보우’, ‘도레미 송’,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주옥같은 영화 음악들을 들려줬다. 또 ‘KPA Valley Voice’로 이름을 바꾼 어머니 합창단이 헨델의 ‘나무 그늘이여’(Ombra Mai Fu)와 ‘들장미 소녀 캔디’, ‘You Raise Me Up’ 등 친숙한 곡들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안용주씨 지휘로 이어진 유스 오케스트라는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에 이어 ‘캐러비언의 해적’, ‘쉰들러 리스트 주제곡 등 영화음악을 들려줬으며, 락밴드 콜드플레이의 히트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현악에 맞게 편곡해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컨서버토리와 샌프란시스코 컨서버토리 오브 뮤직에서 첼로를 전공한 어서스트 리씨가 협연자로 함께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첼로 협주곡 C단조에 박수갈채가 이어졌으며, KPA OPUS 콰이어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무대로 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승미 단장은 “학업으로 바쁜 시간속에서도 연습에 빠지지 않고 참가한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향후 합창단원을 중점점으로 보강해 보다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밸리 보이스 단원으로도 참가한 박경화 KPA 회장은 “나날이 발전하는 콰이어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보면 뿌듯함과 자랑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합창단, 오케스트라는 물론 트라이밸리 한인 학부모협회가 보다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철순 SF교육원장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공연수익금을 전달 받는 ‘Kids Against Hunger’ 관계자들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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