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액시올 인수 ‘철회’
롯데케미칼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액시올(Axiall Corporation)사 인수계획을 철회한다고 10일(한국시간) 발표했다.이 회사는 앞서 지난 7일 액시올사의 인수의향서를 제출, 북미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액시올사 인수건은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12위의 화학사로 성장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 지휘할 정도로 그룹내 관심도 높았다.
인수를 철회하게 된 배경은 재계 5위의 롯데그룹에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호텔 상장을 비롯해 잠실 롯데면세점 재승인 등 그룹의 미래가 걸린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앞두고 있으나 이번 조사로 무산되거나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액시올 인수건도 검찰 수사 등 그룹이 처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철회하기로 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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