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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운동으로 한인사회 정치력 키우자"

OC 첫 시민참여 콘퍼런스 17일 열려
한인회·KACE 개최…차세대 육성 논의
'의료용 마리화나' 등 지역 이슈도 다뤄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시민참여 풀뿌리 운동' 콘퍼런스가 오는 17일 열린다.

OC한인회 김종대 이사장과 멘토23재단, 한마음봉사회, 아리랑합창단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9일 가든그로브의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콘퍼런스 개최 배경과 향후 OC에서 벌일 풀뿌리 운동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시민참여 풀뿌리 운동은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지역 현안을 이슈화하고 한인사회에 필요한 정책을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입법화하기 위해 벌이는 운동이다.

뉴욕에 본부를 둔 '시민참여센터(KACE·상임이사 김동석)'가 처음 시작한 운동이며 현재는 전국 각지의 한인단체가 KACE와 연계, 현지 사정에 맞는 이슈를 선정,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인들을 규합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7월부터 출범할 25대 한인회 회장 당선자인 김종대 이사장은 "한인회와 KACE가 17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오렌지카운티 지역 콘퍼런스를 개최한다"며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관심있는 개인이나 단체 관계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에선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일할 지역 지도자 발굴 ▶풀뿌리 운동에 대한 교육 ▶7월 6일부터 사흘간 워싱턴DC에서 열릴 전국 콘퍼런스 참가 및 관련 논의 ▶가든그로브 시의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 합법화 추진에 대한 한인들의 의견 수렴 ▶차세대 정치인 육성을 위해 OC선출직 공직자의 1.5, 2세 한인 보좌관들과 11월 선거에 대한 의견 교환 등이 이루어진다.

25대 한인회 부회장으로 내정된 박영선 OC한인변호사협회장은 "가든그로브시의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는 물론 시의회에도 한인주민, 업주들의 뜻을 충실히 전달해 관철시키는 것은 풀뿌리 운동의 기본정신에 따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시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과 박 회장은 지난달 18일 가든그로브 시가 주최한 공청회에 참석,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안에 대해 한인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며 신중한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수정노인아파트 한인 주민들이 반대하는 화장시설 건립허가 관련 공청회도 한인회가 나서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멘토23재단 정영동 고문은 "멘토23 회원과 그 자녀 등 6~7명이 워싱턴DC 전국 콘퍼런스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OC콘퍼런스에 참가하려면 15일 오후 3시까지 전화(714-530-4810)로 신청하면 된다. 행사에선 빵과 음료가 제공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사설. 9일 김종대 차기 OC한인회장과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OC 시민참여 풀뿌리 운동' 콘퍼런스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 직후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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