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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택시 미국서도 시험비행…네바다주 처음으로 승인

중국업체 이항 개발 모델
시속 60마일로 23분 운행

드론을 이용한 택시가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네바다는 지난 6일 중국 드론회사 '이항(EHang)'이 개발한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의 시험비행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유인 드론 시험비행이 허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항184'로 명명된 이 드론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항184'에는 사람 1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500m 높이까지 날아오를 수 있다. 높이 1.2m, 무게 200㎏인 이 드론에는 본체 아래쪽 사방으로 뻗은 네 개의 팔에 수평으로 움직이는 프로펠러가 두 개씩 달려있고 가운데 사람 한 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제품의 이름에 들어가는 '184'는 '한 명의 탑승자, 8개의 프로펠러, 4개의 팔'을 의미한다.



몸무게 100kg 이하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2시간 충전하면 시속 60마일로 23분간 운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드론이 중단거리 교통 수단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운행 방법도 간단하다. 탑승객은 드론 내 좌석 앞에 장착된 터치 스크린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드론에 장착된 컴퓨터가 최단거리를 계산해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이동한다. 이 드론은 구글지도에 표시되는 모든 지역을 비행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등 안전하게 이착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탑승자는 비상시에도 드론을 조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비상상황 발생 시 드론은 가장 가까운 지면에 착륙하도록 설정돼 있다. 이러한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드론택시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제조사 측은 광저우 일대 삼림 지역에서 이 제품을 100회 이상 테스트하고 유인 비행 시험도 거쳤다고 밝혔다. 이항 측은 이 드론이 여러 개의 전원 공급 장치를 갖추고 있어 하나가 고장나도 여전히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항'은 올해 말부터 이 드론을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20만~30만 달러 선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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