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 선거구 획정 최종안 결정됐다
시의원 만장일치로 '다운타운 중심' 8A안 채택
민족학교·아시안 커뮤니티 등 지지 2B안 부결
풀러턴시의회는 지난 7일 열린 공청회에서 시의원 만장일치로 획정안 8A안(지도)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7개월간 8번의 주민모임 및 3번의 공청회를 거쳐 수렴된 5개 획정안 가운데 민족학교를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 라티노 커뮤니티가 지지하며 힘을 받았던 2B안이 부결되고 풀러턴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지역구를 나눈 8A안이 채택됨으로써 지지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족학교 관계자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2B안의 1번 지역구는 아시안 유권자가 51.1%에 달해 도입될 경우 단숨에 한인 및 아시안이 지역 정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로 기대됐으나 시의회는 그러한 기대를 저버렸다. 시의회가 대신 채택한 8A안은 한인 및 아시안 거주 지역을 두 지역구로 분할하고 있어 1번 지역구의 아시안 유권자가 48.4%로 줄어든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도에 따르면 2B안에 포함된 한인 유권자 1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하버 불러바드와 유클리드 스트리트 지역이 8A안에선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회의에서 8A안 지지 발언에 나선 찰스 김 아이캔 대표는 "2B안에서 제외된 커먼웰스길이 8A안엔 포함돼 있는데 이 지역 한인 교회들이 대거 포함되므로 향후 연결성이나 발전성 등을 고려할 때 유리하다. 또 비즈니스 및 유흥업소가 몰려 있는 다운타운을 한 지역구로 만들어야 컨트롤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영 김 가주하원의원 역시 "풀러턴은 다운타운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8A안이 북서쪽으로는 한인, 남쪽으로는 라티노 등 모든 커뮤니티에 유리한 획정안"이라고 지지 사유를 밝혔다.
시 측은 이번 최종안과 함께 2018년부터 시의원 선거를 지역구별 선거제로 변경해 치르는 안을 오는 11월 대선 때 주민투표에 회부하게 된다. 두 안 모두 통과될 경우 풀러턴은 2018년부터 각 지역구 거주 후보를 해당 지역구 유권자가 뽑는 방식으로 5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시장은 현행대로 시의원간 투표(호선)로 뽑게 된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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