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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봉 기자의 타임머신]"최후의 만찬""모나리자" 그림을 읽읍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불후의 명작

* <최후의 만찬>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되기 하루 전날, 12 제자가 흰 테이블을 중심으로 일렬로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바로 "최후의 만찬"이다. 예수를 중심으로 양쪽에 6명씩으로 나누었고 이 6명은 다시 3명씩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뒷 배경에는 3개의 창문이 보이는데 이 모든 것은 삼위일체, 4개의 복음서,새 예루살렘의 12문을 상징한다고 해석되고 있다.

예수를 소실점으로 좌우 대칭의 원근법을 구사하여 그림이 안정되고 균형 잡힌 이상적 그림으로 칭송된다. 이 그림은 예수가 오늘 저녁 누군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란 말에 대한 반응을 상상하고 각기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제자들을 묘사했다. 맨 왼쪽의 3명을 살펴보자.

바르톨로메오, 소 야고보 그리고 안드레아인데 두 손을 허공에 쳐들고 놀라는 안드레아가 인상적이다. 왼쪽에서 두번째 그룹의 3명은 유다,베드로,요한이다. 뇌물로 받은 돈자루를 쥔 유다 그리고 칼을 들고 요한의 어깨에 기댄 베드로의 적극적인 대응 모습이 보인다. 예수의 오른편 그룹에는 토마스, 대 야고보, 빌립보가 있다. 예수가 처형 당하자 의심의 눈빛으로 못자국을 찔러 본 토마스는 두번째 손가락을 높이 쳐들고 의심스럽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두 손을 가슴에 얹은 빌립보는 자신의 결백을 표하고자 하는 모습니다.

그림 오른편의 마지막 그룹 3명은 마테오, 다데오, 시몬이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의 마테오, 심각한 토론을 벌이는 듯한 시몬의 모습이 이채롭다. 당시 그림 속에 나타난 음식을 살펴보자. 기름진 음식보다는 간소하고 건강 위주의 음식이 주다. 당시에는 양고기, 빵, 포도주가 그림에 많이 등장하던 시절이지만 이 그림에는 생선 즉 장어가 메뉴에 등장한다.성경보다는 다빈치 자신의 생각을 담은 그림으로 해석된다. 생동감 넘치는 제자들의 얼굴 인상이 담긴 이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고의 작품으로서 149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사료된다.

*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피렌체 상인들의 자화상을 그려 주곤 했다. 모나리자는 귀족 계급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초상화가 남아 있음에 주목한다. 이는 50세에 피렌체로 온 다빈치가 장사꾼 프렌체스코 델 조콘도의 아내인 리자 게라르디니를 그린 그림으로 밝혀졌다.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건물로 플로린 금화가 유행할 정도로 제2의 로마 시대를 구가했으며 15세기 유럽의 월 스트리트를 상징하는 "천국의 문"은 당시 메디치가의 문화 사랑의 일환으로 밀라노에서 다빈치에 대한 후원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반증한다고 한다. 밀라노에서 피렌체로 온 후 상인 계층과 밀접한 교류를 가진 다빈치는 프렌체스코 상인이 자기 아내의 초상화를 의뢰하자 거절하지 못하고 그렸다는 것이다.

모나리자 그림은 눈썹이 없는 특징이 있다. 얼굴의 윤곽 등이 당시 유명하던 뚜렷한 선 대신 희미한 색깔로 처리되어 있다. 이를 '스푸마토 기법'이라 부른다. 피렌체의 고문서 보관서에서 그림을 X레이 촬영한 결과 밑그림조차 흐릿하게 처리해 그 당시 보기 드문 화법을 구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귀족의 의상을 걸치지 않은 모나리자는 독특한 기법으로 처리되어, 옆 모습을 주로 그린 당시의 그림과는 달리 관객과의 감정 교류를 일으키게 하는 눈과 입가의 잔잔한 미소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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