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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렬 작가 '아, 김수환 추기경' 출간

김수환(1922~2009) 추기경 선종 7주년을 앞두고 작가 이충렬(62·사진)씨가 '아, 김수환 추기경'을 냈다. 책은 1권 '신을 향하여', 2권 '인간을 향하여'로 구성됐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며 집필활동 중인 이충렬 작가는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한국민의 순례자' '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그림으로 읽는 한국 근대의 풍경'등의 저서로 유명하다. 이 작가는 '아, 김수환 추기경'집필을 위해 철저하게 자료를 찾았다. 김수환 추기경의 개인 일기, 미사 강론과 강연, 인터뷰, 개인 메모에서부터 거의 모든 대화와 생각, 독백의 기록을 읽고 또 읽었다. 동선을 파악하고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50년 동안의 주요 일간지, 가톨릭신문, 평화신문, 잡지와 서적, 미공개 사진까지 섭렵했다. 또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했던 선후배 신부들과 그와 남다른 인연을 가졌던 이들까지 찾아가 사실을 확인하고 육성을 담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상 가장 많은 협조 공문을 발송했고, 김수환 추기경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그의 자취와 삶을 좇았다.

'아, 김수환 추기경'에는 360여 장의 사진이 글과 함께 수록돼 있다. 이 중 100여 장은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1930년대 풋풋한 예비 신학생 시절부터 사제 서품식 때 부복한 사진, 청년기의 김수환 신부, 독일 유학 시절, 가톨릭시보사 사장신부를 거쳐 서울대교구 대주교와 추기경 서임식, 1970년대부터 2000년대의 주요 시국사건 현장과 인물을 아우르는 귀중하고 희귀한 사진들로 한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김수환 추기경 전기를 쓰겠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왜 김수환 추기경이냐'고 물었다"며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현대사에서 몇 안 되는 정신적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약자를 사랑했고,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던 어려운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어냈던 사회 갈등의 중재자였다. 이런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보여준 삶과 정신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가치관에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과 방법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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