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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미 사상 첫 여성 대선후보…샌더스 "끝까지 싸운다"

오늘 6·7 가주 예비선거
캘리포니아 압도적 지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의 대선후보임을 공식 선언했다.

힐러리는 7일 뉴저지와 뉴멕시코 주에서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뉴욕 브룩클린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여러분 덕분에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이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중대한 시점에 도달했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힐러리는 "오늘의 승리는 많은 분들의 투쟁과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며 "오늘의 영광은 여러분 모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은 "힐러리"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힐러리는 샌더스 후보에 대해 "캠페인 과정에서 그의 활기찬 논쟁은 민주당뿐 아니라 미국사회 전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하면서 샌더스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노력도 있지 않았다.

샌더스는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반전 기회를 노렸으나 개표 30%대를 넘어선 오후 11시(LA시간 기준) 현재 37%대의 득표율에 그쳐, 6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힐러리에 압도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치러진 6개 주 선거에서 힐러리는 뉴저지주에서 63.3%의 득표율을 기록, 36.7%에 그친 샌더스를 압도했다. 또 뉴멕시코주와 사우스다코다주에서도 각각 51.5%와 51%의 득표율을 기록, 48.5%와 49%에 그친 샌더스에 승리했다.

65% 개표가 진행된 몬태나 주에서는 샌더스가 50.4%의 득표율로 45.2%에 그친 힐러리에 앞서고 있다. 샌더스는 샌타모니카 유세장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날까지 싸울 것"이라며 승복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가주 검찰총장과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주민발의안 50도 통과됐다.

가주 주민발의안 50은 찬성 77%의 득표율로 통과됐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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