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지역·연식 따라 2019년까지 5단계로 시행

3곳 추가로 25개 브랜드로 늘어
최대 6880만 개 에어백 리콜
NJ-Zone B, NY-Zone C 분류

Q. 다카타 에어백 리콜이 확대됐다는데 무슨 내용인가요.
A.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과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는 대규모 에어백 추가 리콜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합의한 행정제재(consent order) 내용을 수정해 지난 5월 4일 발표했습니다. 리콜 대상을 확대하되 차량의 소재 지역과 모델의 연식에 따라 2019년까지 5단계로 리콜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확대 규모=수정된 행정제재 내용은 기존 리콜된 2880만 개에 추가로 3500만~4000만 개에 이르는 에어백을 더해 최대 6880만 개를 리콜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추가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과 모델은 각 제조업체 별로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으며 NHTSA의 다카타 에어백 리콜 대상차량 확인 웹사이트(safercar.gov/rs/takata/takatalist.html)에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NHTSA에 따르면 현재 리스트에 올라 있는 기존의 22개 자동차 브랜드 외에 테슬라, 재규어-랜드로버, 피스커 등 3개 브랜드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TSA는 추가 리콜의 최종 단계별 대상과 세부 일정을 올 여름 중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한국의 현대.기아차 브랜드 차량은 다카타 에어백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원칙적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 가운데 질산 암모늄을 팽창제로 사용하면서 화학적 건조제(desiccant)를 포함하지 않은 모든 다카타 에어백을 리콜하기로 했기 때문에 해당 차량이 수천 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CBS는 최근 기존 리콜에 포함되지 않은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이 미국 내에 8500만 대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정=2016년 5월 16일 시작됐으며 이후 2016~2019년 매해 12월 31일의 5단계에 걸쳐 리콜을 실시합니다. 5단계 리콜은 에어백이 장착된 자동차의 연식 및 각 지역의 습도.기온을 기준으로 분류된 세 가지 존(Zone)에 따라 구분해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에어백이 오래될수록, 그리고 습도가 높고 온도 변화가 심한 더운 지역일수록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오작동할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지역인 Zone A는 캘리포니아.플로리다주 등 남부 및 해안가 지역으로 에어백 추진체 오작동 위험이 발생할 때까지 평균 6~9년이 걸리는 것으로 평가된 곳입니다. 중간 정도의 기온과 습도를 가진 Zone B는 에어백 장착 후 위험이 발생할 때까지 10~15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기온과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장 안전한 Zone C는 15~20년이 지나야 에어백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분에 따라 같은 브랜드의 같은 연식 모델이라도 차량이 있는 주에 따라 리콜 시행 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리콜 원인=다카타 에어백은 몇 년 전까지 팽창제로 질산 암모늄을 써 왔는데 건조제 없이 질산 암모늄만 사용할 경우 내부 습기가 높은 상태에서 온도가 높아지면 이 물질이 급속히 팽창.폭발하면서 추진체의 날카로운 금속 파편이 에어백을 찢고 나와 운전자와 동승자에 치명상을 입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및 수리 현황=현재까지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미국 내 10명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11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미국에서만 100명이 넘습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미국 내 차량 2400만 대의 에어백 2880만 개가 리콜 조치됐으며 6월 7일 현재 이 가운데 운전석 474만8338개, 조수석 368만4467개 등 총 843만2805개의 교체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리콜 대상 확인=각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리콜이 실시되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정보에 근거해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우편이나 e메일 등으로 통보해 줍니다. 하지만 차량 구입 후 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됐거나 중고차를 구입해 리콜 통보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대비해 NHTSA는 리콜 관련 웹사이트(safecar.gov)를 마련해 놓고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의 차량고유번호(VIN) 검색 툴(https://vinrcl.safercar.gov/vin/)로 들어가 차량의 VIN을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 리콜 검색 툴(safercar.gov/checkforrecalls)을 이용해 VIN이나 차량 메이커와 모델로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각 제조업체 웹사이트에서도 VIN을 통해 리콜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카타 리콜 관련 정보=사상 최대 규모인 다카타 에어백 리콜과 관련해 NHTSA는 지난해부터 아예 별도의 웹사이트(www.safercar.gov/rs/takata/index.html)를 만들어 각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리콜 절차 안내, 해당 차량 조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e메일을 등록해 놓으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을 경우 자동으로 통보 받을 수 있습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