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메트로 학생 할인 혜택 확대…어학연수생도 혜택 가능 해져

200만 명 추가로 할인 받을 전망

LA메트로 버스 및 전철을 이용하는 LA카운티 지역 대학생들에 대한 할인 혜택이 확대된다.

LA메트로 이사회는 지난 2일 만장일치로 카운티내 커뮤니티 칼리지를 포함한 10개 대학교 재학생들이 등록과 함께 수업료를 납부할 경우 할인된 메트로 패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2년짜리 프로그램인 '유니버설 대학생 교통패스(U-Pass) 시범 프로그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시범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학기 등록시 프로그램 참여 학교로부터 월 100달러인 성인용 무제한 정기패스를 43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학교측은 개찰구와 전자지불기에 인식되는 디지털 스티커를 등록 학생의 학생증에 붙여준다. 또한 학생할인을 받기 위한 최소 등록학점도 대학생의 경우 기존 12학점에서 8학점으로, 대학원생은 8학점에서 6학점으로 각각 완화했다.

메트로측은 이번 조치로 4년제 대학생을 포함해 커뮤니티 칼리지와 어학프로그램 재학생 약 20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캠퍼스내 주차난을 해소하고 현재 7%에 불과한 대중교통 이용 통학생 비율을 20~25%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생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메트로측에 신분증과 재학증명서를 제출한 후 우편으로 배송되는 할인패스를 약 1달여 가량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자세한 정보는 메트로 웹사이트(metro.net)나 한국어 전화(323-466-3876)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