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무료 고속충전 안 된다

무료 사용하려면 패키지 구입해야
패키지 가격 및 내용은 공개 안돼

사전주문예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전기차 테슬라의 모델3(사진) 소유주는 고속충전소를 유료로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모델3 소유주들은 고속충전소 네트워크인 '슈퍼차저' 이용시 돈을 내야 할 것이라고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 2일 보도했다.

현재 시판중인 모델S와 X는 모델3 판매가인 3만5000달러보다 비싸게 책정돼 있는데 이는 차량 가격에 수퍼차저 이용료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테슬라 측은 밝혔다. 따라서 이 이용료를 배제한 모델3의 경우, 수퍼차저의 유료 이용은 합당하다는 설명이다. 즉, 모델3 차량 소유주가 수퍼차저 패키지를 구입해야만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업체는 이 패키지 가격과 구성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수퍼차저는 기존 충전기에 비해 10배나 빨리 충전할 수 있어서 170마일 주행거리를 충전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이 수퍼차저는 현재 전 세계 632곳에 설치돼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테슬라가 모델3의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수퍼차저 패키지를 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들은 고속 충전소 이용자 증가로 인해 혼잡해지면서 수퍼차저 이용 정책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