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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 좋아하는 목사 … 예배∙양육 강화로 영적부흥 힘쓸것"

충현장로교회 김원락 목사, 부임 첫날부터 매일 새벽예배 인도
‘충현아카데미’ 필두로 ‘말씀사경회’, ‘성경대학’ 등 잇달아 준비

약 9개월여간 담임목사의 부재로 혼란을 겪어 온 충현장로교회가 지난 5월 1일자로 부임한 김원락 신임 목사의 인도에 따라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었다.

성결대와 동대학원, 총신대 대학원을 거쳐 풀러 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했고 수원 신영통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 12년간 성공적인 목회를 한 김원락 목사는 지난 2002년 도미, 캘리포니아 샌퍼난도 밸리제일장로교회에서 13년간 목회를 해왔다.

김 목사는 또, 신학대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후진양성을 위해 힘써왔고 샌퍼난도 밸리한인교회 교역자협의회(밸리교협) 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사역을 해왔다. 김원락 신임 목사를 만나 그의 목회 철학 및 사역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 1일 주일예배 설교를 시작으로 충현장로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김원락 목사는 아담하지만 단단한 외모에서 느껴지듯 인터뷰 서두에서부터 충현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을 확신있는 어조로 표명했다.



“한국에서 12년, 캘리포니아에서 13년간의 목회, 그리고 달라스로 이어지기까지 하나님은 일정기간의 사역을 마치면 또 다른 사역을 예비해놓으시고 나를 이끄셨다. 인도하시는대로 순종하면 주님이 알아서 일하신다는 것을 직접 체험해왔다”

개인적으로 아무 연고도 없는 달라스로 오게 된 연고를 그는 이렇게 소개했다. 샌퍼난도 밸리 제일교회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멕시코 교회 개척을 위해 준비하던 김 목사에게 갑작스런 선배 목사의 권고 한마디로 자신의 사역방향이 바뀌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에서 목회를 할 때 역시 북한 선교를 위해 준비하며 교단 내 북한선교팀 리더로 일하던 김목사가 미국으로 오게 된 것 또한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반된 갑작스런 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번 달라스 충현교회에서의 목회를 더욱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처음 왔을 때 교회 분위기는 어땠나?
담임목사의 오랜 공석으로 인해 아무래도 좋은 형편은 아니었다. 하나님이 왜 나를 이곳으로 인도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난 일을 좋아하는 목사다. 3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교회 마당에서 자라 온 나는 교회가 참 좋았다. 교회서 해야 할 일들이 눈에 훤히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할 일이 많은 교회라는 점이 좋다. 그러나 목사만 좋아서는 안된다. 성도들이 함께 마음을 다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사역은?
5월 1일자로 부임할 것을 준비하던 중 교회 주보를 보니 목회자가 인도하는 새벽예배가 토요일밖에 없음을 발견하고 장로님께 건의했다. 부임하는 날부터 주일만 제외하고 매일 새벽기도를 직접 인도하겠다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힘을 받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교회 일을 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이며 모든 사역의 통로다. 처음엔 몇 명 없던 성도들이 지금은 열 명 이상 매일 참석하며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교회 성장을 위한 사역방안이 있다면
성도들의 신앙성장을 위해 양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다. 지금까지 25년여간의 사역이 바로 이를 위해 훈련받아온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해 왔다.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충현아카데미에서 진행될 여러 과목들을 내가 하나 하나 총괄하고 인도할 것이다. 첫 강좌는 ‘구원으로의 초대’(8주 과정)로 충현 성도들이라면 누구든지 이 과정으로 시작해야 한다. 또한 6월13일부터 7월8일까지 새벽예배에서 21일 작정 말씀 사경회를 개최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자’라는 주제로 첫 여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또다른 여름행사인 성경대학(2년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주제별로 공부하는데 이를 위해 특별강사를 초빙했다. 구약학 권위자인 김희보 전 총신대 총장의 아들 김철환 박사가 특별히 초빙돼 전체 성경을 총괄하는 강의를 맡게 된다. 필요할 때마다 적합한 외부 강사를 초빙해서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충만한 영양소들을 공급해줄 것이다.

정규양육프로그램은 주로 담임목사가 맡는게 일반적인데 신선하다
나는 조직신학 전공이며 신학대학에서 강의도 해왔다. 내가 강점인 분야가 있는 반면 어떤 분야는 나보다 더 뛰어난 강사가 있다. 모든 것을 다 혼자 도맡아 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가장 적절한 목회자를 초빙해서 우리 성도들이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게 할 것이다.

교육외에도 찬양에 은사가 많다고 들었다
아니다(웃음). 어린 시절 음악에 재능이 있었고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호른을 배워 계속 전공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꿈이 좌초되고 결국 신학대학교에서 교회 음악을 전공했다. 내가 못다 이룬 꿈을 둘째 아들이 트럼본을 전공해서 대신 이뤘다.

성도들 및 달라스 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야하는 교회의 본질을 놓치지 말야 한다. 말씀과 생활이 일치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교회안에서는 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예절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2세들과 화합하지 못해 교회가 분열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1세대들 신앙의 좋은 장점을 본받아 교회를 바로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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