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골프장비 산업…시장 규모, 3년간 3% 감소

시장 규모, 3년간 3% 감소
골프인구 감소가 주원인

미국 골프장비 시장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26일 LA타임스는 골프전문 조사 기관인 골프데이터테크 자료를 인용 지난해 골프장비 시장 규모가 25억5000만 달러로 2013년(26억2000만 달러)에 비해 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가 테일러메이드 등 골프사업 부문에 대한 매각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골프장비업체들 사이에는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 최대의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딕스도 골프 코너에서 근무하는 티칭 프로 등 골프 전문 직원 400여 명을 정리해고한 바 있다.

골프장비 업체들의 매출 하락 주요 원인은 골프 인구 감소다.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골프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밀레니얼 세대(18~34세)가 골프를 외면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골프협회의 마이크 데이비스 회장은 "골프 관련 통계를 종합해 볼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젊은 골퍼의 확보다"며 "즐기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젊은층 불만에 9홀 골프를 장려하는 '플레이 9'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