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예선, 우리도 뛴다"…피터 김·찰스 김 OC공화당 중앙위원 선거 출마
"당내 변화 이끌어내고 한인 목소리 대변할 터"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중앙위원회(central committee) 65지구에 출마한 피터 김 라팔마 시의원과 찰스 김 아이캔 회장이 그 장본인이다.
김 시의원과 김 회장은 최근 가주하원 65지구의 중앙위원직에 나란히 출마했다. 주하원 65지구는 이번에 재선을 노리는 영 김 의원(공화)의 지역구다. 특히 김 회장은 김 의원의 남편이기도 하다.
주하원 65지구의 중앙위원은 모두 6명이며 이들의 여섯 자리가 모두 내달 7일 선거를 통해 주인을 찾게 된다. 출마한 후보는 김 시의원과 김 회장을 합쳐 모두 16명이다.
중앙위원은 카운티 내에 속하는 주하원 지역구별로 6명씩 선출된다. 각 지역구에서 선출된 중앙위원들은 OC공화당의 주요 정책, 각종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지지 여부 결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중앙위원 임기는 4년이며 연임과 관련된 제한은 없다.
김 시의원은 출마한 이유에 대해 "OC공화당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선되면 당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당이 앞으로 선거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후보를 더 많이 내세우고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도 "시, 카운티, 주 단위 선거에서 한인이 당선되는 것도 좋지만 OC공화당 내부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중앙위원에 당선되는 것도 정치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두 한인이 출마한 공화당 65지구 중앙위원 선거는 해당지역 내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유권자들만 참여할 수 있다. 65지구엔 풀러턴,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라팔마, 스탠턴과 애너하임 및 가든그로브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6명을 뽑는 선거이므로 16명 후보 가운데 마음에 드는 6명 후보에게 기표할 수 있지만 김 시의원과 김 회장에게만 기표할 수도 있다. 한 공화당 관계자는 "한인 유권자들이 한인 두 명에게만 기표하면 김 시의원과 김 회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시의원은 오는 11월 열릴 라팔마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김 시의원은 "공화당 중앙위원이 되더라도 시의원직과 겸직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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