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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요리대회 신청 4~5팀 '민망'…"탁상행정 탓" 비판도

한 달 홍보에도 불구
당초 예상 12팀 미달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이 준비하고 있는 '전세계 외국인 한식 요리대회(Taste of Korea K-Cusine Contest)' LA예선이 관심과 참가 저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 문제는 홍보부족과 행정편의적 접근이었다.

LA예선 참가 지원서 마감이 22일이었는데 실제 지원팀은 4~5팀에 그친 상태. 목표로 했던 예선 실기 12개팀 선발에 반도 미치지 못하는 서류 접수다. 임시로 마감을 3일 늦췄지만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7월 중순 서울 본선이 예정된 이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전라북도, KBS가 주최 및 주관하고 있다. 대회는 15개국 16개 도시에서 예선전이 치러지며 1등 팀이 모두 한국에서 8~10일씩 체류하게 되고, 관련 부대 행사와 영상 제작도 예정되어 있어 수십만달러의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다. 하지만 정작 LA한국문화원측은 '외국인' 행사를 고수한다는 방침 아래 참가자격에서 한인 2세도 배제했고, 한인 언론사에는 모집 홍보자료도 보내지 않았다.

문화원 행사 담당자는 "1달 전에 서둘러 미국내 주요 요리학교와 관련 기관에 연락을 취했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며 "페이스북과 관련 모임들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큰 성과는 없어서 아쉽다"고 전했다.



홍보도 문제지만 지원 자격이 '전문 요리사'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높은 장벽이었다. 지원요건에 따르면 요리 70분 시연에 음식의 내용과 배경을 설명하는 30분의 프레젠테이션을 반드시 해야하며, 김치를 이용한 퓨전 에피타이저까지 풀코스 한식 요리를 구상하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력을 요구했다. 문화원측은 지원서 접수가 저조하자 내부적으로 일부 자격기준과 요건을 낮췄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대회 준비 과정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사실 한식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문턱을 낮춰도 쉽지 않은데 한국 당국에서 해외사정을 너무 감안하지 않고 욕심을 부린 것 같다"며 "그래도 LA가 한식문화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지역인데 예선조차 힘을 받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LA지역에서는 6월 1일 오후 2시 샌타모니카의 아트인스튜트에서 예선 실기 테스트가 열리며, LA지역 1위는 한국 본선진출 체류 비용 제공(8일 동안), 2위는 1000달러, 3위는 500달러의 상금이 제공된다. 7월 본선 최종 1등에는 1만 달러, 2등에는 3000달러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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