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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그레이' 관련 경관 무죄

볼티모어 순회법원 판사 23일 판결
흑인사회 격렬 항의 속 충돌은 없어

볼티모어의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 사망사건'에 연관된 경관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순회법원은 23일, '프레디 그레이 사망사건'으로 기소된 경관 6명 가운데 한 명인 에드워드 네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산호세 머큐리가 이날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날 선고는 배심원 평결 없이 판사의 판결만으로 이뤄졌다. 담당 판사는 네로 경관이 그레이 체포과정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네로 경관은 폭력과 직권 남용 등 모두 4건의 혐의로 기소됐었다.

프레디 그레이는 지난해 4월 경찰에 체포된 뒤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도중 척추에 중상을 입었고 약 1주일 뒤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으로 지역 흑인사회에서는 경찰의 직권남용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이는 약탈과 방화를 수반하는 대규모 폭동으로 사태가 커져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었다.

볼티모어 순회 법원은 지난해 12월 다른 피소 경관 윌리엄 포터에 대한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포터의 유·무죄 여부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판 무효를 선언한 바 있다. 관련 경관의 재판에서 잇달아 실형이 선고되지 않은 결과여서 앞으로 흑인사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법원 앞에는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소수의 시위대가 있었고 법원 판결 이후 일부 시위대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나머지 4명의 관련 경관에 대한 재판은 올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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