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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에 '전공' 선택 이유 명확히 밝혀야

닥터 양이 핵심만 간추린…미국 대학 진학,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4) 전공별 입학전략

대입 지원서를 제출시 '전공 선택'(Intended Major)은 경우에 따라, 학생에 따라 합격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한 꼭 전공을 선택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Undeclared(전공 미정)도 훌륭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전공별 입학 전략에 대해서 알아본다.

▶Major is declared

미국 대학은 자율성이 매우 강조되는 체제이다. 전공도 학생이 선언(declare)하는 것이고 전공별로 최소한의 학점이수, 필수과목 등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 어떤 대학은 고등학생이 대학 지원할 때 스스로의 소속을 정할 만큼 확고한 의지나 충분한 지식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 학생이 훌륭하면 뽑아서 교육시키는 중에 정하면 된다고 보기때문이다.



이런 대학을 지원할 때는 지원자는 좀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탐험가의 기분으로 전공을 선택하거나 또는 안하거나 하면 된다.

▶전공이 꼭 정해져 있지 않아도 괜찮은 대학

하버드, 스탠포드, 윌리엄스, 포모나와 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리버럴 아츠 전통을 계승하거나 중시하는 명문 종합대학들은 '전공미정' 학생들과 전공을 정한 학생들을 꼭 같은 기준으로 보며 대학생활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자유로운 전공선택과 변경을 권장한다. 대개 학부에 단 30개 남짓의 전공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많은 학생들이 초반에 전공미정(Undecided)으로 다양한 방면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하버드는 전공을 메이저(Major)가 아닌 콘센트레이션(Concentration)이라고 부르며 학적과(Registrar)에 신청서(a Declaration of Concentration & Plan of Study)를 제출하고 허가(approval)를 받기만 하면 환경학, 공공행정, 역사, 문학, 비교문학, 사회학 등의 일부 전공을 제외하고는 전공을 바꿀 수 있다. 스탠포드 대학 같은 경우에는 액세스(Axess)라는 온라인 정보기록 등록사이트에 학생이 로그인하여 간단히 전공 변경을 신고하면 바꿀 수 있다.

▶지원서와 전공선택에 있어 주의사항

대학 지원서는 입학사정관이 짧은 시간에 읽고 학생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전공 선택도 그 자체가 갖는 중요성보다는 학생을 이해하기에 필요한 또 하나의 근거(Clue)로써 중요하다.

전공이 정해졌던 미정이던 간에 그것이 자연스럽게 설명될 수 있는 스토리와 정보가 발견돼야 한다. 최종 순간에 전공을 바꿔서 제출하는 경우, 이제까지 써 온 스토리와 정보들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합격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선택한 전공이 합격여부에 큰 영향을 끼치는 대학

하버드나 스탠포드 같이 학부가 한개나 두개의 인문학부로 구성되어있는 것과 달리, 대학이 종합대학이며 학생수가 유난히 많은 경우에 이야기는 달라진다. 대형 대학들은 학교 자체가 여러개의 학교(School, College)로 구성돼 있다. 인문자연대(College of Arts and Sciences), 공과대학(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 예술대(College of Performing Arts), 경영대(College of Business), 언론대(School of Journalism and Communications), 음악대(School of Music), 교육대(School of Education) 등으로 단과대학이나 전문대학원(Professional School)으로 독립성을 가지면서 학부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거의 틀림없이 전공선택이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런 대학의 예로는 노스웨스턴, 코넬, 보스턴 칼리지, UC 버클리 등과 같은 대학원 중심제의 대규모 대학들이다.

뉴욕대(NYU)의 경영학부(Stern School of Business)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NYU인문학부에 합격할 학생일 지라도, 경쟁이 심한 경영대(Stern School of Business)에는 불합격하기가 쉽다.

그럼 들어가기 쉬운 인문학부 또는 농학부로 입학하여 추후에 공대로 진학하면 되겠지 생각하면 오산이다. 처음에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들은 입학 후에 전과하기도 쉽지 않거나 불가능하다. 미리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맞다.

▶자녀가 대형 대학에 지원할 때

대형 대학 지원시, 단과대학은 정하고, 세부 전공은 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UC 버클리 공대를 정하고 전공미정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학교 자체가 전공 미정으로 학생을 뽑는 경우에는 '전공 미정'이라고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 경우에도 학생이 엔지니어링 전반에 대한, 관심과 재능, 학생의 이력이 어떤지는 역시 중요하다. 한 학부내에서 연관성이 떨어지는 전공끼리의 전과는 가능하다.

또한 남들이 지원하지 않는 전공을 선택해서 지원하여 합격 가능성을 올리고자하는 경우에도 지원서류에 나타나는 학생의 이력이 그것을 잘 설명하는지가 신빙성을 높이고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기준이 될 것이다.

▶전공선택의 방법

1. 어떤 전공을 택할 지 도저히 아이디어가 없을 때는 인문대학으로 'Undeclared'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 사고의 지평을 넓힐 기회가 높고 전공 변경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2. 좋아하고 좋은 성적을 맞았던 학과목과 연관분야의 전공을 택한다. (표참조) 많은 전공 중에서 가장 적절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시작한 후 점차 맞는 전공으로 변경한다.

3. 원하는 직업에 맞는 학부 전공을 택한다. (표참조)

4. 선택한 전공과 자신의 열정이 어울리도록 지원서를 작성한다.

5. 선택한 전공과 자신의 학과외 활동이 어울리도록 지원서를 작성한다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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