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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 초대전 '버려야 얻는다'…LA아트코어 내달 1일 오픈

'무제' 제목 작품 35점 전시

LA의 권위있는 비영리 미술재단 'LA아트코어'(LA Artcore)가 원로 아티스트 유제화씨를 초대해 전시회를 연다.

유제화씨가 끊임없이 추구해 온 '비움의 미학'을 가시적 공간에 넣어 인간이 추구하는 자연과의 합일을 시각화해 보이기 위해서다.

LA카운티 문화국 후원을 받고 있는 LA아트코어가 유니언 센터 갤러리에서 마련하는 이번 유제화씨 초대전은 6월1일부터 26일까지. '무제'의 제목으로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랫동안 '텅 비움'(Void)이라는 명제를 창작의 주요 모티브로 주로 대작을 제작해 온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별히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고, 아무 것도 잡히지 않는' 완벽한 허허로움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을 먼거리에서 보면 광활한 사막이나 바다를 표현한 단색조의 추상 이미지로 비쳐지지만 가깝게 다가가 살펴보면 작품 속에는 작은 마크가 가득 칠해져있다. 이것이 바로 유제화씨가 말하려는 비움이다.

'실제로는 엄청나게 많은데 하나의 큰 테두리에 놓고 보면 아무 것도 없는' 그 광활함을 그는 작품 속에 넣었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평생을 매달려온 미니멀리즘에 최대한 근접한 시도라는 것.

유제화씨를 초대한 LA아트코어의 대표 큐레이터 리디아 다케시타는 "그의 작품 속에선 우주가 느껴진다. 버려야 얻는다는 철학이 담겨있다"고 평한다.

2014년 독일 죄스트시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 미술관 '빌헬름 모르그너하우스 뮤지엄'(Willhelm-Morgner-Haus)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LA작가 초청 전시회(Trans Angels)에 초대, 12명의 LA 중견 아티스트와 함께 전시회를 가진 유제화씨는 곧 리버사이드 뮤지엄에서도 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다.

미술평론가 피터 프랭크는 "생명의 철학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인식과 사고, 생의 질서를 이미지화 하는 붓의 마술사"라고 그의 작품을 호평한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6월 5일 오후 3시~5시.

▶주소: 120 Judge John Aiso St. LA(LA 아트코어 갤러리)

▶문의: (213)617-3274/www.laartcore.org (213)617-3274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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