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핑 러시아, 리우올림픽 못갈수도"
바흐 IOC 위원장 밝혀
타스 통신은 바흐 위원장이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광범위한 도핑 프로그램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가 모든 관련자의 책임을 물을 것은 확실하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올림픽 경기 영구 출전 금지와 거액의 벌금 부과는 물론, 러시아 육상연맹(ARAF)에게 내려진 협회 자격 정지와 같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에서는 육상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도핑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나오면 개인적 책임과 집단적 책임 추궁을 포함하는 엄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바흐 위원장의 이 같은 경고는 지난해 말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조직적 도핑 사실이 발각된데 이어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딴 상당수 러시아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했고 코치와 당국이 이들의 약물복용을 권유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숨기려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한달뒤 모든 러시아 육상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을 잠정 금지하는 결정을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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