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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송연 이영애 '붓과 한평생'

구순 기념 작품전 개최
21일부터 리앤리 갤러리

원로 서예가 송연 이영애씨의 작품전 '붓과 한평생'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은 송연의 구순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기존의 작품과 신작을 아우르는 4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예가 진부하다거나 일부 사람들만의 취미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우리 생활 공간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예술로 자리매김시키고자 노력해 온 송연의 정신이 잘 드러나 있다.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적 서예가 중 한 명인 송연은 전통 서예의 다섯 가지 서체는 물론 한글을 비롯한 다양하고 창조적인 현대 서예까지 망라하는 폭넓은 작품 세계를 지니고 있다. 구순의 나이에도 매일 붓을 잡고 새로운 창작활동에 열을 올리며 제자 육성도 게을리 하지 않는 서예가다. 그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6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미주한인서예협회 창립회장도 역임했다.

UCLA 리처드 스트라스버 교수는 "송연에게 서예는 인생의 동반자 뿐 아니라 세상과의 만남의 장소였다"며 "송연의 작품 속 개별적 글자와 문학적 인용구의 선택은 글을 통한 상호연관성의 인식이나 서로의 삶을 연결시켜주는 여러 인간활동의 반영"이라고 평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21일 오후 4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문의: (213)365-8285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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