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회화와 도예의 새로운 만남

조상연 작가 초청 전시회
28일부터 갤러리 웨스턴

갤러리 웨스턴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조상연 작가를 초청, 추상회화와 도예가 어우러진 새로운 장르의 기획전을 개최한다.

조상연 작가는 단국대 도예과를 졸업한 후 기자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을 지닌 아티스트로, 회화, 도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게 될 회화 작품은 한국의 전통 한지를 기본 소재로 먹, 나뭇재, 진흙, 커피 등의 근원적 원료를 혼합해 채색에 이용함으로써 표현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추구한 결과물들이다. 전시 작품들의 프레임 역시 작가 특유의 손맛과 구성이 살아있는 원목을 결합시켜, 작품이 담고 있는 본연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표현해주는 효과를 노렸다.

추상회화 작업과 함께 전시될 도예 작품들도 볼 만하다. 한국미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달항아리'를 비롯한 전통 도예를 필두로, 작가 특유의 현대적 감각이 표현된 현대 도예, 도조 작업물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입체적 도예 작업을 회화적 평면 구성의 소재로 시도한 일부 작품들이 눈에 띈다.

한지 특유의 투과성과 LED 전구를 이용한 빛을 조합, 다양한 물성을 결합시킨 독특한 시각 이미지도 관심을 모은다.

카로 아트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조상연 작가는 남가주미술가협회와 LA예술협회(LAAA) 회원으로 9차례의 개인전, 25 차례의 그룹전을 열며 꾸준하고도 성실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조상연 작가의 이번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문의: [phone], 210 N. Western ave. #210, LA CA 90004


이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