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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석방, “이제는 촌각을 다투는 문제”

주류 언론 잇따른 보도에 한인사회도 자성의 목소리
미 국무부, ‘북한 여행 자제’ 강력 촉구

국영 CBC방송과 최대 일간지 토론토 스타 등 주류언론이 잇따라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 석방을 집중조명함에 따라 한인사회 내에서도 임 목사 석방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 주류 언론들은 하나같이 임 목사 사건을 다루며 연방정부의 수동적 대응을 지적하고 나서고 있다.

최근 토론토 스타는 북한에 2년여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를 인터뷰 해 배씨가 억류 기간동안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임 목사가 겪고 있을 고초를 암시하며 억류자 석방을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언급해 연방정부의 미온적 움직임을 지적했다.

이어 CBC 역시 북한7차 당대회와 관련해 특별취재진을 평양에 파견하는 등 “연방정부가 북한과 직접 접촉해 압력을 가해 석방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류 언론의 잇딴 지적에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임 목사 석방을 위해 더이상 수수방관만 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한인 인사 A씨는 “최근 주류 언론매체, 정치가(스톡웰 데이 전 연방 보수당수), 억류 경험자(케네스 배) 등이 연이어 협상을 통한 적극적인 구출 노력을 당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연방정부는 묵묵부답”이라며 “이제는 정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인 인사 B씨 역시 “이제는 교계 차원이 아닌 한인들이 하나같이 힘을 모아 ‘임현수 목사 석방을 위한 위원회(가칭)’를 조직해 연방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한편 모국 정부와 함께 UN 등 국제사회에도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주장과 더불어 최근 평양에서 영사 서비스를 제공했던 외교관들이 임 목사의 건강이 악화된 것을 확인하고 북한당국이 CBC 방송의 면회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임 목사 신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석방의 시급함에 대한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A씨는 “임 목사 억류를 통해 연방정부의 주목을 받으려는 북한이 CNN의 인터뷰 요청은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CBC의 요구는 거부한 이유는 무엇이겠나”며 “자국민의 안위가 위험에 빠진 현상황에 연방정부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같아 아쉽다. 임 목사 문제는 이제 촌각을 다투는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16일 갱신한 북한여행경보에서 “미국 시민이 북한 여행 시 체포돼서 장기간 구금을 당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며 모든 형태의 여행을 피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국무부는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 북한에 들어갈 경우 사생활 보호의 예외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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