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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도 차량공유서비스 시장 진출

우버, 리프트 등 기존업체 긴장
구글, 카풀용 앱 '웨이즈' 선보여
애플, 디디추싱에 10억 달러 투자

GM 포드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이어 IT 공룡 구글과 애플도 잇따라 차량공유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해 우버와 리프트 등 선발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쟁업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6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자사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웨이즈(Waze)'를 통해 카풀 서비스를 선보였다. 웨이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된다. 요금은 1마일당 54센트.

구글이 출시한 서비스는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순수 카풀 앱이기 때문에 운전기사가 이를 통해 많은 수입을 창출할 수는 없다. 운전기사는 하루 두 번만 웨이즈를 사용할 수 있고 출발지와 목적지가 유사한 사람 한 명만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은 지난해 7월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웨이즈를 시범 운영해왔다. 이후 9월부터 알파벳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번에 베이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WSJ는 "알파벳이 웨이즈를 선보인 것은 우버를 본격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이 웨이즈를 내놓은 것은 단순히 우버와 경쟁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라 '미래형 교통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자체적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미래 교통의 운행 방식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중국의 양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와 콰이디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디디추싱의 일일 탑승 횟수는 1100만 수준으로 중국 전역에서 이용자는 3억 명에 달한다. 디디추싱은 지난 5월 50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디디는 중국 iOS 개발 분야에서 혁신을 입증했다"며 "디디가 구축한 사업과 탁월한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가 애플이 비밀리에 추진하는 자동차 프로젝트와 연관되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FT는 최근 애플의 몇몇 스타트업 인수합병은 지능형 자동차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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