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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는 번호 2개·오는 번호 제한·위치추적 기능…'키즈폰' 인기

폰 중독·사이트 노출 차단
월 5달러에 텍스트도 가능

세리토스에 사는 최하경양(1학년)의 엄마는 아이와 함께 LA한인타운을 방문했다. 선주문해 놓은 키즈폰을 픽업하기 위해서다. 그는 "한국처럼 아이들이 혼자 돌아다닐 일은 없지만 만약 학교에서 픽업이 늦어질 경우 아이가 불안해 할 수 있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였다"며 "그렇다고 아직 어린데 인터넷이 다 되는 스마트폰을 사주고 싶지는 않고 피처폰은 아이들이 사줘도 창피하다고 안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안전지킴이용 키즈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등하교길 안전을 위한 목적이 주지만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우려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새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3층 올스타와이어리스 버라이즌숍에는 키즈폰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한 달 전 키즈폰 관련 스탠딩배너를 세워 놓은 이후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고객들이 문의하는 경우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1년 전에 출시됐지만 잘 모르고 있던 한인 학부모들이 오가다 광고를 보고 많이 찾아 들어온다. 수요는 있었는데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키즈폰은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아이템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부모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걱정은 되지만 안전상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스마트폰을 사줘야 하는 학부모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에서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부모에게 연락할 수 있다는 것도 구입 목적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에 착용이 가능한 버라이즌의 키즈폰은 위치추적 기능이 있으며 지정된 번호와만 통화가 가능하고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화번호 입력 개수와 텍스트 가능 여부 등에 따라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기본 사양은 2개 번호에 전화를 걸 수 있고 4개 번호를 지정해 놓고 받을 수 있다. 7개월 계약시 월 5달러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AT&T에도 손목에 찰 수 있는 키즈폰을 구비하고 있다. AT&T 관계자는 "대부분 등하교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스토어에는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구입을 원하면 선주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플립2'는 4~11세를 위해 만들어졌으면 5개의 지정 번호와 통화가 가능하다. 아이에게 텍스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가격은 150달러이며 사용하고 있는 플랜에 따라 월 15~25달러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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