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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학교, 치기공·요리↓ 바리스타·IT 창업↑

경제 구조 변화 따라 직업학교도 희비
카페 창업 돕는 바리스타 교실 인기
아마존 창업·의료통역사 등 다양해져

경제 구조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LA한인타운의 직업학교 패턴도 변하고 있다.

한인들 사이에서는 패턴, 텍스타일, 치과 기공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은 시들해진 반면, 약사보조사, 법정통역사, 의료통역사, 이베이.아마존 창업교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세무사, 주택융자 에이전트, 자동차정비 등의 취업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중앙교육문화센터에 따르면 약사보조사, 주택융자 에이전트 면허 클래스의 등록 학생이 약 20~30% 정도 늘었다. 기술 중심에서 전문직종으로 바뀌고 있는 것.

중앙교육문화센터 이안 차장은 "이베이.아마존 창업교실은 부업으로 소득을 올리려는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클래스다. 투자금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 젊은층의 수강률이 높다. 또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클래스 전문반도 개설했다. IT 전문 분야이다 보니 등록 학생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해 프로그래밍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스페셜티 커피 인기를 타고 바리스타 아카데미도 등장, 관심이 몰리고 있다. 랩 커피&로스터스는 스페셜티협회(SCAA)에서 강사가 직접 나와 수료증을 발부하는 바리스타 클래스가 있다. 정규반, 라테아트반, 고급 로스팅반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랩 커피&로스터스의 한 관계자는 "수 년 전만 해도 취미반으로 클래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70% 이상이 창업을 위해 찾고 있다"며 "전문 바리스타 클래스는 주 2회 3주 과정으로 8시간의 실습도 포함돼 있다. 매 클래스마다 10여 명의 학생들이 등록한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라이선스를 따려는 한인들도 다시 늘고 있다. 게다가 올해 1월1일부터 부동산 라이선스 취득 시 신분 제한이 없어져 부동산을 공부하는 학생이 지난해의 2배 정도 늘었다.

뉴스타부동산 주디 김 사무장은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서는 8주의 클래스를 들어야 한다. 클래스 이수 후 주택국에서 출제하는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시험이 예전보다 많이 어려워져 라이선스를 따려는 사람은 많지만 패스하는 사람은 적다"고 밝혔다.

반면, 패턴의 인기는 예전만은 못하다.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수업료도 많이 내린 상태다.

LA한인타운내에서 현재 패턴학교는 8곳이 운영되고 있다. 패턴을 배우러 오는 학생의 절반 이상은 새로운 일자리나 경력을 쌓기 위해서다. 연령층은 30~40대가 주를 이루며 60대도 있다.

폴스디자인학원 폴 김 원장은 "자바 경기가 장기적으로 불황이지만 그래도 패턴을 배우러 오는 학생들은 있다. 예전에는 수업료가 한 달에 1000달러 정도 였지만 요즘은 업체간 경쟁 때문에 무료 클래스도 많아졌다"며 "그나마 패턴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방식에서 컴퓨터 패턴으로 이동하고 있어 학원 문을 두드리는 학생이 증가한 편"이라고 밝혔다.

요리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취업, 창업을 위해 찾는 수강생들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한 제빵제과학교의 관계자는 "요리학교업계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약화됐다. 예전에는 창업을 위해 찾는 수강생이 많았지만 올해는 취미반 등록이 더 많다"고 전했다.

한때 한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치과기공 클래스도 현재 주춤한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치과기공 전망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요즘에는 예전처럼 치기공 기술을 배우려는 한인들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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