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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정해서 공부해보고 바꿔도 좋다

닥터 양이 핵심만 간추린…미국 대학 진학,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2)전공 선택

고등교육의 한 과정인 학부과정을 마치면 학사 학위를 주는데 학위에는 전공이 있다. 전공의 종류와 결정시기, 결정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학위의 종류

대학 학위는 학문의 정도, 큰 방향, 전공(Major)이 표시된다. 예를 들어, 'Bachelor of Science(BS) in Chemistry' 학위는 화학 이학사인데, 배출러(Bachelor, 학사)는 학문의 정도, of Science(이학)는 큰 방향, in English Literature(영문학)는 전공이다.



BA는 인문학 및 사회과학분야는 정치학, 국제관계학, 영어, 예술사, 사회학, 문화인류학 등 문과 전공에 주는 학위이며 BS는 자연과학, 수학, 공학, 생물학, 진화인류학, 경제학 등 이과전공에 주는 학위이다.

미국에서는 1877년 존스홉킨스 대학이 처음 전공을 도입했고 하버드도 1910년이 되어서야 전공을 갖게 됐다. 4년제 대학의 첫 2년은 교양과정, 마지막 2년은 전공 과정이라 보면 정확하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의 준학사(Associate Degree)는 2년중 절반은 교양, 나머지는 집중분야를 공부하면 전공(Major)을 학위에 포함시켜준다.

졸업 후 4년제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에는 '편입을 위한 준학사'라는 학위를 받게 되는데 4년제의 첫 2년간의 교양과정에 해당한다. 학부 3, 4학년동안 전공별로 정해진 필수과목을 이수하면 졸업시 학위를 신청해 그 전공으로 학위를 받는다. 전공(Major)은 2년 필수, 부전공(Minor)은 1년 필수로 얻을 수 있으며 복수전공(Double Major)인증도 조건에 맞으면 얻을 수 있다.

▶전공은 언제 정하나

대학 지원시 원하는 전공을 고르면 자연스럽게 그 전공으로 합격하게 된다. 그러나 학위 수여때까지는 계속해서 예정 사항일 뿐이다. 전공은 입학시에 정한다. 또는 2학년(sophomore)에 가서 한다. 또는 3학년 전공과정이 될 때 정한다는 것이 모두 맞으나, 4학년 말이 돼 졸업하겠다는 학위 신청서를 학적과에 제출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전공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이 많아 학위 수여자 수를 조절해야 하는 대학의 경우 전공별로 정원이 있어 전공을 바꾸기 쉽지 않을 수 있다. UC의 경우도 정원제한 전공(Capped Major)이라고 해서 학위수여자 수를 미리 정해 놓은 공학이나, 생물 의학계통은 대학 지원시에만 뽑아, 전공 변경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또한 4년 내내 한 전공에 속해 있었더라도 졸업 때가 돼 해당 전공으로 학위를 받기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경우에는 학위를 받을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학위를 주는 전공으로 졸업하는 경우도 있다.

▶전공은 꼭 정해야 하나

정원제한 전공(Capped Major 또는 Impacted Major)인 경우에는 중간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대학 지원시 정해서 입학해야만 한다.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했다가 도중에 정할 수도 있으며 정해서 대학에 들어가서도 조건을 충족시킴으로서 중도에 전공을 바꿀 수 있다.

'전공 미결정(Undecided)'으로 입학한 경우에는 대개 1학년에 생각해서 2학년에 올라가면서 정한다. 그러지 못한 경우 3학년이 되면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늦게 바꾸게 되면 새 전공의 필수과목을 채우기 위해 학교를 더 오래 다녀야 한다. 어느 전공으로도 졸업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학위를 받지 못하거나 학교를 옮겨야 한다.

컬럼비아 같이 학부가 아닌, School of General Studies에서 학사학위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졸업시에는 전공을 꼭 정해서 학위를 받게 된다. 미국에서 통계적으로 학부대학생들은 평균 2번 이상 전공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학 졸업후 자기 전공과 상관없는 직업을 갖는 경우도 매우 많다고 알려져 있다. 명문 리버럴아츠인 윌리엄스칼리지의 졸업생이 전공별로 과연 어떤 커리어(http://web.williams.edu/Mathematics/devadoss/careerpath.html)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면 피부에 와 닿는다. 대개 학교 보다는 전공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지만 거꾸로 전공보다는 학교, 거기서 생기는 커넥션, 거기서 쌓은 학생의 개인적인 인성의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도 역시 사실이다.

▶전공은 어떻게 정하나

대개 사람들은 원하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전공으로 결정하게 된다.

(1) 꿈꾸는 직업이 있는 경우: 의사가 꿈이면, 의과대학원을 가야 하고, 그것을 수월하게 하는 학부과정, 즉 프리메드(Pre-Med)나 생물학(Biology) 생화학(Biochemistry), 화학(Chemistry)이 자연스러운 전공이 된다.

(2) 벌고 싶은 수입 수준이 높은 경우: 원하는 수입 정도에 적절한 직업이나 사업을 찾아보게 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전공을 생각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수입과 그 수입을 얻게 된 과정, 대학전공을 살펴보면서 동기를 얻기도 한다.

(3) 하고 싶은 열정이 있고 그래서 결국 잘 할 수 밖에 없는 분야가 있는 경우: 경제적으로 보장이 있지 않을 수 있고 부모나 친지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전공을 정해야 할 수도 있다.

(4) 아무 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을 경우: 이때도 걱정은 없다. 일단 전공 미결정(Undeclared, Undecided)으로 입학하거나 최선의 선택이 없다면 차선의 선택, 주변의 조언을 얻어서 결정해도 된다. 바꿀 기회는 있다. 학교를 다니면서 꾸준히 연구하며 찾으면 된다. 그러나 너무 기다릴 필요는 없다. 해보고 아니면 바꾸면 되지만 결정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표) 전공선택이 수입이 전부는 아니지만, 전공별 수입 통계가 있어서 소개한다. 대개 공학쪽이 순위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세부전공별이 아니라 전공그룹별 수입 중간값 통계다.

▶내 자녀의 전공

자녀들은 부모나 가족의 직업과 전공에 익숙하다. 자녀의 비전을 확장시켜주기 위해서는 여러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을 접할 기회를 주어 자연스럽게 동기가 생기도록 도와야 한다. 부모의 칭찬으로 인해 생긴 자긍심과 동기는 전공 선택에 필수적이다. 기회가 적을 때는 대학 입학 직후 자긍심을 키워주고 커리어 지도를 잘해줄 대학으로 진학시키는 것이 좋다.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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