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취향 캐릭터 뷰티 상품 인기
무지·네어 등 카톡 이모티콘까지
중저가 제품 많아 부담없이 구입
도라에몽, 스누피, 아톰, 티나, 짱구, 무지, 프로도 등 깜찍한 캐릭터들을 담아낸 화장품들이 인기다. 한국에서는 캐릭터 콜라보를 통해 출시된 제품마다 완판될 만큼 캐릭터 상품은 뷰티업계의 대세다.
LA한인타운에도 캐릭터 상품이 속속 들어오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더 페이스숍은 카카오톡의 대표 이모티콘인 무지, 어피치, 네어, 프로도, 튜브 등을 담은 마스크팩 선크림, 립크리머, 셰도, 컨실러, 핸드크림 등의 캐릭터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더 페이스숍이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 낸 신상품으로 다른 캐릭터에 비해 성인들에게도 친숙한 캐릭터여서 인기를 더한다. LA한인타운 페이스샵의 직원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미 남은 물량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16일 출시된 이후 며칠 만에 완판됐을 정도다.
캐릭터 상품들의 특징은 키덜트 여성들의 소비를 자극할 만큼 깜찍한 용기와 그림으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다 부담없이 집을 수 있을 만큼 가격대가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숍을 찾는 타인종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이 설명이다.
캐릭터 상품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고급 화장품 매장들도 평소 취급하지 않던 캐릭터 브랜드 상품을 들여놓고 있다.
고급화장품을 취급하고 있는 시티센터 쇼핑몰 내 LG생활건강은 깜찍한 소녀 캐릭터 상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깜찍하고 발랄한 캐릭터 '티나'를 내세워 사랑을 받고 있는 파시(Fascy) 제품이다. 이 업체 직원은 "3개월여 전에 들여놨는데 반응이 좋다"며 "우리 제품들이 대체로 고가인데 비해 캐릭터 상품은 중저가이기 때문에 고객층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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