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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 엇갈린 4월 판매실적

현대 8.5% 감소, 기아는 6.1% 증가
연간 판매량, 역대 최대 기록할 듯

글로벌 차량제조업체들의 지난 4월 미국시장 신차판매가 역대 4월 기록 중 최고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기록도 갈아치울 것이란 평가다.

3일 발표된 각 제조업체들의 판매실적을 통해 업계 분석가들은 올해 4월 중 신차판매는 지난해 4월 대비 5%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세운 연간 최다판매(1740만 대) 기록도 10만 대 정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희비는 엇갈렸다. 기아차가 역대 4월 판매 신기록을 세운 것과 달리 현대차는 지난해 4월 대비 8.5% 하락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4월 중 5만6508대를 팔아, 지난해 세운 4월 중 역대 최다 판매실적인 5만3282대를 6.1%나 넘어섰다. 4월까지 누적 판매실적도 20만2829대로 지난해 4월까지 판매분보다 4.3%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차 4월 판매 증가를 이끈 차종은 포르테와 스포티지, 쏘렌토였다. 포르테는 9740대가 판매돼 지난해 4월 대비 35.6% 증가했다. 스포티지(7645대)와 쏘렌토(1만353대)도 각각 78.9%, 5.6% 늘었다.

현대차는 6만2213대 판매로 지난해 4월(6만8009대)보다 5796대나 감소했다. 4월까지 누적판매도 23만5543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나 줄었다. 현대차는 엑센트와 벨로스터, 제네시스가 각각 93%, 58%, 9% 판매증가한 게도 추가하락을 막았다.

미국차 '빅3' 의 판매도 엇갈렸다.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가장 높은 5.6% 성장을 기록하며 19만9631대, 제너럴모터스(GM)는 3.5% 감소한 25만9557대, 포드는 3.6% 증가한 22만9739대 판매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차 중에서는 혼다와 닛산이 각각 14%, 13%씩 성장했고 도요타는 3.8% 증가에 그쳤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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