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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10명 중 8명 "통일 되면 조국 발전"

재외동포재단 설문조사
중국 영향력이 가장 커
15.8%는 통일 필요 없어

미주 한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고 있고 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중국이라고 답해 주목된다.

2일 미국의 소리(VOA)와 한국 언론은 재외동포재단이 펴낸 '한반도 통일과 재외동포의 역할' 보고서를 인용해 미주 한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조국통일을 염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과 북을 떠나와 해외에 사는 이들은 같은 민족이 반세기 넘게 갈라서고 대립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소리는 재외동포재단이 지난해 7월부터 두 달 동안 미주 한인 6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설문결과 응답자 중 약 82%는 '한반도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응답자 15.8%는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 2.7%는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주 한인들은 조국통일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로 ▶같은 민족(40.7%) ▶한국의 선진국 도약에 필요(26.3%) ▶인권개선(10.8%) ▶전쟁위협 감소(10.2%) ▶이산가족 고통 완화(9.6%)를 꼽았다.

또한 한인들은 조국이 통일되면 한반도가 발전할 것(79.5%)이라고 확신했다.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장애물로는 남북 주민 간 빈부격차(41.6%), 이념갈등(28.8%), 무력범죄(14%), 지역갈등(11.3%), 세금증가(3%)라고 답했다.

향후 남북 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 한인 61.2%는 개선될 것(매우 개선 12%, 약간 개선 49.2%)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인들은 조국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나라로 중국(51.2%)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은 35.6%, 일본 6.7%, 러시아 4.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주 한인들은 조국통일을 위한 동포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정부의 통일 외교정책 홍보(33%), 국제사회에 한반도 분단 극복을 위한 관심 유도(28.9%), 북한의 비인권적 상황개선(26.8%), 거주국 정부에 한반도 통일 지지 요청(9.1%)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액션포원코리아(AOK) 측은 "남한과 북한은 동족상잔이란 기억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갈등만 키우는 모습"이라며 "미국 등 해외 한인들이 남과 북을 화해의 장으로 이끌어야 한다. 해외 한인들이 통일 운동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한 관계자는 "LA평통 등 해외 민주평통이 정부의 정책만 바라보지 말고 북한 방문 등 남북관계의 진취적인 변화를 이끌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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