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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명성·장학금은 명문의 필요충분조건

닥터 양이 엣센스만 간추린…미국 대학 진학,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교육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녀가 미국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대입 정보와 25년간 수 많은 한인 학생을 성공으로 이끈 대입 컨설팅 및 교육 전문가 '닥터 양민'이 간추린 놓칠수 없는 엣센스 조언을 모아 2016년 여름방학 특집으로 앞으로 매주 1회씩 5회에 걸쳐 소개한다.

(1)명문 대학의 역사와 종류

우리 자녀들이 학위를 받기 위해서 희망할 만한 명문 대학은 대략 200개 안팎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가 오래 된 명문

대학이 없던 식민지 시절에 설립한 학교들은 현재 최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으며 아이비리그 다수가 여기에 포함된다.

당시 대학 관계자들은 미국의 국가 탄생과 발전에 깊이 관여했으므로 이들 대학에 가는 것은 미국 역사와 인연을 맺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속하는 대학들은 미 역사상 최초로 설립된 New College (1636 설립, Harvard의 전신), College of William & Mary (버지니아, 1693), Collegiate School (1701, Yale의 전신), College of New Jersey (1747, Princeton의 전신). Rhode Island College(1764, Brown의 전신), King's College (1746, Columbia의 전신), The Academy of Pennsylvania (1749, U. Penn의 전신). Queen's College (1766 Rutgers 의 전신), Moor's Indian Charity School(1755, Dartmouth의 전신), U. Pittsburgh(1770), Washington and Lee (1749), Dickinson C.(1773) 등으로 대략 250년 역사를 가졌다.

▶명문 주립대학

독립한 후, 비로소 주립대학들이 설립된다. 최초 주립대는 Univ. of Georgia(1785), 최초로 강의를 시작한 Univ.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1795), Univ. of South Carolina (1801)등은 유구한 역사를 가졌다. 토머스 제퍼슨 (독립선언서 초안 작성, 3대 대통령)는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을 생각하며, 수 십년의 준비를 거쳐 U. Virginia를 1819년 주립대학으로 설립한다. 그의 비전은 노예제도, 남북의 지역차, 종교집단의 반대로 주춤했으나 남북전쟁(1861~1865)이후 주립대학 설립 열풍으로 이어진다.

남북전쟁 중 연방의회가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 저스틴 모릴이 발의하고 연방의회가 통과시키고 링컨 대통령이 서명한 토지법(Land Grant Act)에 의거, 연방정부 토지를 3만 에이커씩 주립대학에 무상으로 증여해, 무려 이 시기에 76개의 주립대학이 신설 또는 보강돼 미국 대학의 중흥기가 됐다.

가주는 UC Berkeley (1866)가 이때 생겼고 사립대학이던 럿거스(Rutgers University)가 뉴저지의 주립대학이 됐으며 사립대학인 코넬이 땅을 받고 수의학, 농생명학, 인간생태학, 산업 및 노동관계학의 단과 대학을 주립으로 운영하는, 사립 종합대학내 주립 단과대학의 기묘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덩치가 커서 유명한 주립대학으로는 SUNY(State Univ. of New York), UC(University of California), 캘스테이트(Cal. State Univ.), UT(U of Texas) 등이며 각 주의 이름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주립 대학은 거의 다 명문대학이다.

▶재산 많은 명문

재산(인다우먼트·endowment)이 많은 대학들은 거의 다 명문대학이다. 국가의 땅을 공짜로 받았든, 동문이나 부자의 기부를 많이 받았든, 재산 많은 대학은 교수의 수준, 환경, 교육에 풍부한 돈을 쓰기에 교육의 질이 높다. 게다가 충분한 장학금과 그랜트를 아낌없이 줄 수 있다. 아울러 학생 1인당 대학 재산(총재산÷ 총학생수)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그래야 작은 명문대학을 발견할 수 있다.

▶장학금 많이 주는 명문

재산이 많은 대학이라고 모두 장학금을 충분히 주지는 않는다. 졸업생들이 학자금 융자로 허덕이지 않도록 충분히 장학금을 주는 것을 정책으로 하는 대학들은 명문이다.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

초기의 대학들은 모두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였다. 그러나 대학이 커지고 전공이 다양화되면서 특히 주립대학이 생기고 의과대학원이나 법과대학원 같은 전문대학원이 개설되면서 종합대학화 된데 반해 설립 취지를 그대로 지키며 학부 중심의 인문학 중심대학으로 남아 있는 곳들은 크기도 작고 학생간 관계, 교수-학생관계, 동문관계가 끈끈하고 대학원 진학률이 매우 높아 명문이다. 전문대학원을 꼭 진학할 학생에게 훌륭한 학부 교육을 시켜준다.

▶명문을 가리는 방법

이외에도 명문대학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교수대 학생비율이 낮은 명문, 신입생 수준이 높은 명문(SAT/ACT 점수 혹은 GPA), 합격률이 낮은 명문, 졸업률이 높은 명문, 재학생 행복도가 높은 명문, 타주나 외국 학생에게 인기가 많은 명문, 대학원 진학률이 높은 명문도 있다. 이런 자료를 종합해서 US뉴스가 매긴 등수가 높은 명문도 있다.

▶내 아이에게 명문

명문을 가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많은 경우 학부모는 친지가 아느냐 모르느냐를 명문 조건으로 결정하거나 내 자녀의 진학 가능성이 어려운 대학이 명문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이 보기엔 자녀의 능력, 가정의 형편에 맞고 특히 자녀를 귀한 학생으로 여겨 데려가려고 하며 게다가 장학금을 주겠다고 하는 학교가 명문이다. 거기에 자녀가 가서 행복하게 공부하고 좋은 친구를 사귀고 성숙해지고 좋은 교육을 받아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해 줄 대학이야 말로 명문이다. 자녀에게 맞고 내가 명문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조건을 꼭 찾아내야 하며 그 명문과 궁합을 맞춰야 한다. 인연없는 명문에 대한 미련을 갖지 않도록 충분히 준비하고 조사해서 꼭 맞는 대학으로 좋은 조건으로 합격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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