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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서 세계적인 ‘선교 올림픽’(한인세계선교대회) 열린다

오는 6월 아주사대학교에서
한인 4000여명 이상 참가

남가주에서는 최초로 열려
한인교회들 적극 참여 당부

선교에 대한 모든 것 나눠
200여개 선택강좌도 제공


미주지역 최대의 선교대회가 최초로 남가주에서 열린다. 뉴욕에 본부를 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C)가 '제 8차 KWMC 한인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선교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6일~10일까지 남가주 지역 아주사대학교에서 열린다. 선교사, 목회자, 평신도 등 무려 4000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선교대회는 미주 한인을 중심으로한 기독교계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오래된 역사의 한인세계선교대회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지난 1988년 7월 세계적 기독교 지도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첫 대회가 열렸다. 당시 참석인원만 1500여 명이 모였던 첫 대회의 장소는 시카고 지역 휘튼 대학이었다.

이는 해외 한국 교회 선교 사상 새로운 장을 열었다. 첫 대회를 기점으로 미주 지역 한인 교회들의 해외 선교의 뜻과 힘을 집결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중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4년에 한 번씩 행사를 치르면서 선교사를 비롯한 목회자, 신학자, 평신도, 청년, 대학생 등 수천 명의 한인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발돋움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열린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미주 지역 한인교회들이 대부분 서부 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에 그 힘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다. KWMC 고석희 사무총장은 "시대적으로 보면 현재 기독교 선교가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번에 큰 결단을 내렸다"며 "남가주 지역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선교 운동의 불이 붙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부지역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회 대표의장을 맡은 한기홍 목사는 "오늘날 교회들이 침체를 겪고 있는 건 선교계의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며 "한인교계에 부흥을 위해서라도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 속 대회

이번 한인세계선교대회는 다양하게 나뉘어 진행된다. 한마디로 '대회 속 대회'인 셈이다.

아주사대학 캠퍼스 전역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행사는 ▶한인세계선교사대회(6월3~6월6일ㆍ선교사만 참가) ▶한인세계선교대회(6월6~6월10일ㆍ선교사ㆍ목회자ㆍ평신도ㆍ청년ㆍ대학생 모두 참가) ▶선교사 자녀(MK) 대회(6월3~6월6일ㆍ17세 이상 선교사 자녀) ▶영어권선교대회(6월6~6월10일ㆍ한인 2세 청년) ▶청소년선교대회(6월6~6월10일ㆍ13세~17세 대상) ▶어린이선교대회(6월3~6월10일ㆍ12세 이하) 등으로 나뉜다. 이는 선교대회 참가자를 세분화시켜 좀 더 체계적인 협력 선교 구축과 선교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KWMC는 전세계 선교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섭외중이다. 교계 및 신학계 지도자들에게 자문을 구해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여 개의 선택강좌를 준비한다. 선교포럼과 주제 강연은 다양하다. 타종교 및 타문화 선교 전략, 전문인ㆍ비즈니스 선교, 탈북자 및 북한 선교, 구제 및 NGO 선교, ITㆍ인터넷ㆍ방송 선교, 여성 선교 등 선교와 관련된 모든 주제를 두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게 된다.

다음 세대와의 교두보 역할

이번 대회는 세대를 넘어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특히 주최측은 한인 2세권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는 한인 선교의 미래를 위한 포석이다.

KWMC는 이 부분을 놓고 세계 한인 청년을 대상으로 선교 운동을 하는 GKYM과 협력, 선교사들과 한인 2세 및 청년들을 연결시켜 세계선교의 동력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따른 선교전략의 변화, 선교지의 생생한 현황들을 공유하면서 한인 1세대 선교사들과 미주 지역 1.5세 및 2세 청년 간의 소통의 장을 자연스럽게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KWMC는 대회기간 내 미주 지역 영어 목회자 간의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교제와 협력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영어권 목회자들과 교회 간의 계속적인 연결을 통해 초교파적인 연합을 계획하고 있다.

홍보담당을 맡은 김정한 선교사는 "대회기간 중 열리게 되는 선교사 자녀를 대상으로 갖는 MK대회도 한인 디아스포라 지도자로서의 비전과 사명에 도전의식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세대를 넘어 한인 교회의 시대적, 선교적, 사회적 책임을 깨달아 사명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714) 350-6957

☞신청방법은

선교대회 신청은 웹사이트(www.kwmc.com)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KWMC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숙박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회기간 중에는 지정 숙박 업소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또 선교사와 가족들의 경우에는 주최 측에서 무료로 기숙사를 제공하게 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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