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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생명보험 'SOS'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잘못된 보험가입은 수만달러 손실도 초래
보장과 수익률 꼼꼼히 따져보고 점검해야


요즘은 생명보험에 대해 많은 인식변화가 이뤄졌다. 과거에는 대체로 부정적 인식이 많았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 생명보험을 재정설계의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중추로 받아들일 뿐 아니라 교육, 은퇴, 사업체 관리와 상속 문제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재정설계를 위한 필수 금융상품으로 이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면 이미 보험이 있는 사람들 중에 지금 보험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하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일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그 중 하나지만, 투자성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애초 가입 당시 기대했던 것처럼 투자성적이 나와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나 개인적 상황이 달라져 보험료 지불 스케줄이나 보험금 조정이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해 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현재 소비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저축성, 투자성 생명보험들 중에는 기대했던 바대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흔한 것들로는 호울(Whole)라이프 상품의 경우, 가입 당시 예상했던 배당금 스케줄이나 이자수익이 나와주지 않는 것이 하나고 투자성(Variable) 상품의 경우는 시장의 성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애초에 디자인이 잘못된 경우도 있다. 보험상품 역시 끊임없이 자기 쇄신을 거듭해 과거의 상품보다 최근의 상품이 질적으로 나아졌고, 그만큼 효과적인 디자인이 가능해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보험가입을 경험이나 지식이 많지 않은 지인을 통해서, 혹은 아무런 재정계획 없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식의 가입형태가 많은데 이는 향후 잘못된 구매로 인해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손실을 볼 수 있음으로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

종신보험 가입시 고려해야 할 중요사항으론 먼저 보험성이다. 이는 사망시 지급받는 보험금이 종신보험으로 보장이 가능한 가인데 수익에 대한 안전성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수익구조의 상품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 고려해야 사항으론 수익성이다. 종신보험가입의 경우 현금증식을 통해 은퇴 후 더 이상의 보험료 납입 없이 사망시까지 그동안 쌓인 현금계좌에서 평생연금식의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연평균 수익률이 얼마인지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여기에 과거 생명보험은 지난 1980년 기준 사망률 표에 근거해 보험료를 산정했지만 지금은 2008년 기준 사망률 표를 사용하기 때문에 산정 보험료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됐다. 이는 과거에 비해 같은 금액으로 더 큰 보험혜택을 구입하거나, 같은 보험혜택이라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보험 구입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일례로 10년전100만 달러짜리 투자성 생명보험을 상속계획 용도로 구입, 이를 트러스트에 넣어둔 사람이 있었다. 당시 계획상으로는 연간 4만8000달러 씩 10년만 부으면 더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했지만, 최근 계산을 해보니 앞으로 10년은 더 추가 보험료를 내야만 하는 상황인 것을 알게 됐다.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당시 보장성이 없는 투자성 보험이 갖는 어쩔 수 없는 투자손실 때문인데 사실 앞으로 10년간 더 보험료를 낸다고 해서 보험이 평생 간다는 보장은 할 수 없는 게 투자성 상품의 한계다. 물론, 현실적으로 앞으로 10년간 시장상황이 계속 안 좋을 것으로 보긴 힘들다 해도 그것 역시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확정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다.

보험의 목적 등 전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더 유리한 플랜이 가능하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특히 현재 가입되어 있는 보험상품이 지난 5년 이상의 기간 중 초기에 예상했던 내역서보다 수익률이 현저히 낮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 전문가를 통해 꼼꼼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향후 보험 내 캐시 밸류가 낮아짐으로 인해 보험회사에서 갑작스레 많은 금액의 보험료를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상품의 경우 매년 정기적인 리뷰가 정석이지만 그동안 가입 후 한 번도 리뷰해본 적이 없다면 현재 소유하고 있는 보험이 과연 자신의 구입 목적에 부합하는 것인지, 제대로 운영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꼭 한 번쯤은 검토하기 바란다.

▶문의:(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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