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저소득층 가구에 에어컨 무료 제공
더위에 약한 환자 대상
12개월 내 의사 진단서 필요
27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300만 달러를 투입해 여름철 더위에 취약한 환자가 있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로 에어컨을 설치해준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어떤 환자들에게는 무덥고 습한 한여름 날씨가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지원 혜택을 통해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시원한 집을 제공해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주의 저소득 가정난방지원 프로그램(HEAP)의 일환인 이번 냉방기 지원 혜택은 내달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시민권자 및 합법체류자 중 HEAP가 가족 수, 월 소득 수준에 따라 정한 1인 기준 월 수입 2244달러, 2인 2935달러, 3인 3625달러, 4인 4316달러 등의 소득 기준 미만인 저소득층이며 더위에 악화되는 질병을 진단 받은 환자가 있는 가구이다.
이번 지원 혜택은 예산 소진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지역별 사회복지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시에는 환자가 냉방이 필요한 상태임을 증명하는 12개월 내 발급된 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하다.
자격 요건이 충족되면 각 가구당 800달러 이하의 에어컨 1대를 지원받게 되며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가구인 경우 선풍기로 대체돼 보급된다. 이외 별도의 HEAP로 부터의 금전 지원 혜택은 없으며 설치 이후 유지와 관련해서는 각 가구가 부담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여름에는 뉴욕주에서 총 4100여 가구 이상이 혜택을 지원 받았으며 뉴욕시는 693가구가 혜택을 받아 웨스턴 뉴욕 지역 1782가구 다음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수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아름 기자 lee.areum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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