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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노숙자 아파트 건축이 우선"

SJ, 시 유휴지 개발 및 매입 적극 나서

베이지역 최대 도시인 산호세가 저소득층 무주택자와 노숙자용 아파트 건축을 위해 시 유휴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호세 시의회는 26일 저소득층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시 소유 유휴지 매각시 저소득층 주택 건축에 우선권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현재 30개의 개발 가능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산호세 경제개발국의 낸시 클레인 부국장은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저소득층 주택을 많이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저소득층 주택 개발업자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시에서는 보유 부동산을 개인에게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산호세는 이날 시 소유 부동산 매입에 관심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 대해 60일의 가격제안(offer) 기간을 주도록 했다. 가주 법은 지난 1월부터 공원이나 학교 개발보다 저소득층 주택 개발에 우선권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산호세는 차터 시티로서 이 문제와 관련해 독자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주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

산호세시는 현재 센터 로드 소재 부지의 신규 주택건설 계획과 관련해 노숙자를 위한 160가구의 아파트 건축 허용을 고려하고 있다. 160가구는 모두 스튜디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은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산호세시는 저소득층 아파트 건축용으로 5647 갤럽 드라이브와 1171 메사 드라이브에 있는 공터 매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산호세에는 약 4000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저소득층 아파트 건설을 위한 7억5000만 달러 공채(지방채) 발행안을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EMC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 내 유권자들의 주택문제에 대한 고민은 최근 들어 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채 발행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지면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신의 최대 고민거리를 주택문제라고 꼽은 유권자는 응답자의 31%를 차지했다. 이는 교통이나 교육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보다 큰 것이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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