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BBCN, 제 몸집만 불리고 한인경제엔 '뒷짐'

자산·순익↑ 광고·마케팅비는 ↓
1분기 비용, 전년 대비 18% 줄어

한인커뮤니티 최대 은행인 BBCN의 자산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커뮤니티와 연관이 큰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BBCN 지주사인 BBCN뱅콥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은 113만 600달러로 전년 동기의 139만1000달러보다 18%나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자산은 10% 이상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80억대(80억6831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순익도 2363만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몸집은 방대해지고 순익도 늘었지만 반대로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 및 마케팅 비용에는 광고비 외에 이벤트 비용, 홍보 및 스폰서 비용, 고객 프로모션 비용, CRA 관련 비용, 그리고 장학금 등 20여 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연관된 업체들의 매출과 고객서비스, 그리고 커뮤니티 환원에 직결되는 비용으로 커뮤니티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비용들이다.

결국 BBCN은 한인 커뮤니티에 기반을 두고 몸집과 순익을 늘리고 있지만 한인 커뮤니티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고 및 마케팅 씀씀이에는 점점 더 인색해지는 셈이다.

한 한인은행 고객은 "자산 규모는 점점 더 커지는데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은 감소한다는 게 이해하기 힘들다. 고객과 커뮤니티 없인 은행은 존재할 수 없다"며 "커뮤니티 대표은행이자 한인사회 1등 은행답게 커뮤니티 발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동업자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BCN의 광고 및 마케팅 비용 감소는 일회성이 아니다.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BBCN의 2015년 4분기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은 90만 달러였다. 최근 4년새 가장 적었던 2012년 4분기(94만5000달러) 이후 최저치인 것은 물론 다시 100만 달러대 밑으로 떨어졌다. 2014년 4분기(128만6000달러)와 비교해도 30%나 줄어들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자산은 10% 이상 상승했다.

이에 대해 BBCN 측은 "분기별로 이 비용이 차이가 나는 것은 분기에 따라 광고 등 여러 계획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분기는 많고, 어떤 분기는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 연도별로도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FDI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해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은 528만4000달러였지만 2015년에는 495만2000달러로 6.7% 감소했다.

특히 BBCN은 자산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나는 윌셔와 비교해봐도 별 차이가 없다. BBCN보다 자산이 30억 달러 이상 적은 윌셔는 지난해 460만7000달러를 광고 및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했다. BBCN과 별 차이 없는 것이다. 물론 이 비용안에 들어가는 항목이 다를 순 있다. 특히, 윌셔는 2012년에는 253만6000달러, 2013년에는 366만6000달러를, 2014년에는 378만2000달러를 광고 및 마케팅 비용으로 쓰는 등 자산이 증가하면서 광고 및 마케팅 비용도 매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광고 및 마케팅 비용 감소에 대해 BBCN 측은 "광고 및 마케팅 비용에만 20여 가지 항목이 들어가고 이 항목들 가운데 줄어든 것, 늘어난 것이 있다. 또, 이 모든 항목이 커뮤니티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규정상 자세한 항목과 비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