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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앞 수퍼에도 김치가 세 종류"

명문요리학교 ICC 해밀턴 학장
"한식, 미국인 생활에 파고들 것"

"지금 뉴요커들은 한국 음식과 깊은 사랑에 빠져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ICC 졸업생들이 한국 음식의 매력을 알리는 데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뉴욕 소호에 있는 명문 요리학교 'ICC(International Culinary Center)'. 'FCI(French Culinary Center)'라는 옛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ICC는 1984년 개교 이후 미쉘린(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단지(DANJI)'의 김훈이 셰프를 비롯해 뉴욕 '모모푸쿠'의 데이비드 장, 덴마크 '노마'의 라스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셰프를 다수 배출했다. 졸업생과 교수진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받은 미쉘린 별의 수만 137개다. 뉴욕 외에도 캘리포니아와 이탈리아 파르마에 분교가 있으며, 셰프와 파티셰 및 소믈리에, 레스토랑 창업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CC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도로시 해밀턴(67·사진) 학장은 "ICC의 가장 큰 강점은 다른 요리학교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네트워크"라며 "6개월에서 1년에 이르는 과정 동안 학생들은 세계 음식 트렌드를 이끄는 뉴욕 한복판에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아시아 요리 전문가이면서 한국 음식 애호가이기도 한 그는 "요즘 우리 집 앞 수퍼에서도 세 종류의 김치를 살 수 있다"며 "모든 한국 음식이 미국 주류(mainstream) 시장에서 성공할지 확신할 순 없지만, 일부 음식은 미국인들의 생활에 깊숙하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푸드엑스포 미국관의 총괄 큐레이터로 일할 땐 한국관을 다섯 번 넘게 들락거리며 비빔밥 등 여러 한국요리를 맛보기도 했다. "한국 고유의 재료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레시피로 선보이는 셰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 셰프가 되고 싶다면 ICC가 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예스, 셰프(Yes, Chef!)'라고 외치며 우리를 잘 따라오기만 한다면요."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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