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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계획] 인덱스 투자전략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종류 많아지면서 투자전략 이해 중요해져
투자기간·수익 상한선·수익률 등 따져봐야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전의 고점을 다시 회복했다. 올해 초 10% 이상 빠졌던 시장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모든 불안감을 씻어냈다. 하지만, 아직 시장의 하락리스크는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원금보장형의 인덱스 금융상품들이 더욱 인기를 끌면서 해당 상품들이 제공하는 인덱스 투자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덱스 시장의 초기는 S&P500이나 다우, 나스닥 등 가장 유명한 메이저 주가지수 중심이었다. 그래서 인덱스 투자전략의 종류라고 해봐야 이들을 중심으로 투자기간을 달리하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러셀, 항셍, 유로스탁스, 골드, 바클레이 분산투자 인덱스, S&P 파생지수 등 종류부터가 훨씬 다양하고 많아졌다.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수익을 발생시키는 인덱스 투자전략 포트폴리오 운용의 묘미도 커지고 있어 흥미롭다.



인덱스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덱스 투자전략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인덱스 생명보험이나 인덱스 연금(어뉴이티)등은 증권시장을 통해 얻는 수익모델로 인해 소비자들은 물론, 이들 상품을 취급한다고 하는 에이전트나 어드바이저들도 충분한 전문지식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냥 직접 투자수익 대신 지수 변동에 따라 이자를 준다는 정도의 이해가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는 이런 이해가 틀린 것은 아니다. 내 돈이 직접 증시에 들어가서 등락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선택한 인덱스 투자전략에 따라 해당 지수의 변동을 측정하고, 이후 상한선 등이 적용된 후 최종적으로 내가 받는 수익이 결정된다. 실제 내 돈은 연방채권 등 장기 이자상품에 들어가 있다. 보험금융사들이 시장 하락시에도 손실이 나지 않게 해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생명보험의 인덱스 투자수익 상한선은 회사에 따라 12%-20%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어뉴이티 연금상품들의 상한선은 1년의 투자기간을 두는 인덱스 투자전략을 기준으로 할 때 많아야 4% 안팎이다. 그래서 투자성 상품에 비해서는 수익 포텐셜에서 밀린다고 볼 수 있다. 손실을 차단해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손실도 없고 수익을 다 가져갈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좋겠지만 보험금융사 입장에서는 이익을 내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 상한선을 두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연금상품들에서도 상한선이 없는 투자전략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수수료 명목으로 최종 수익률 계산시 빼는 부분이 있지만 상한선이 없다는 것은 여전히 고수익 포텐셜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해당 지수가 20%가 올랐다면 수수료 명목의 2-3%를 빼고 나서도 17-18% 수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다시 인덱스 투자전략 운용의 묘미로 돌아가 보자. 예전 같으면 그냥 S&P500 이 전부였을 것이 이제는 고민을 해야 한다. 나스닥은 어떨까. 유로증시는 어떨까. 항셍과 골드지수는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이처럼 연동을 고려할 지수가 다양해졌으니 투자자금의 얼마를 각각의 지수에 배정할 지부터가 고민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비율은 당연히 어떤 시장이 약진했는가에 따라 다른 수익률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투자기간을 생각하면 실은 고민은 더 깊어진다. 인덱스 투자전략 중에는 어떤 지수인가와 상관없이 몇 가지 투자기간에 따른 구분이 있다. 1년짜리가 있고, 매달 변동을 추적하는 경우도 있다. 2년짜리도 있고 3년짜리도 있다. 이들 기간에 따른 구분은 수익률 상한선의 차이로 이어진다. 그래서 다양해진 지수와 다양한 기간별 투자전략의 조합이 가능해진다.

시장이 대세 상승장일 때는 1년 전체의 변동을 추적해 수익을 결정하는 방식보다 매달 변동의 추이를 결정해 수익을 결정하는 방식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월별 변동에 따른 수익 상한선이 1.6%라면 연간 수익은 최고 19.2%까지도 가능하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매달 상한선을 찍는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결과적 수익률은 1년치 변동만을 고집한 경우보다 훨씬 좋을 가능성이 있다. 또 어떤 상품의 경우 오히려 시장이 변동이 없거나 하락세일 때 역시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투자전략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인덱스 상품의 투자전략을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 결과적 수익률이 때로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문의:(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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