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대사 저하시키는 생활습관…오래 앉아 있으면 체중증가 지름길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1년 전과 똑같이 먹고 움직여도 몸무게가 늘 수밖에 없다. 결국 살을 빼는 건 둘째치고라도 예전과 같은 체중을 유지하기위해서라도 덜 먹고 더 움직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진대사를 높이기 위해 무언가를 더 하기 이전에 평소 생활 속 신진대사를 저하시키는 습관부터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리더스다이제스트가 게재한 신진대사를 떨어뜨리는 생활 속 습관을 알아봤다.▶아침을 거른다=은퇴 후 출근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아침을 거르고 이른 점심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아침식사가 늦어진다는 것은 칼로리 연소를 위한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연료공급도 늦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의학전문가들은 기상 후 적어도 1시간 이내, 최적의 시간은 15분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체내 모든 세포과정(cellular process)은 물에 의존한다. 즉 체내 수분이 충분치 않으면 신진대사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체내 수분 부족은 신진대사뿐 아니라 에너지 레벨도 떨어뜨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피로감도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 생활 속에서 습관적으로 물을 챙겨 마시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좋다.
▶무리한 다이어트=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체내 지방을 더 견고하게 한다. 음식섭취를 제한하면 몸은 이를 비상사태라고 여기고 이에 대비해 만일에 필요한 지방을 저장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몸은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칼로리 연소도 평소보다 덜 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소식을 하되 균형 잡힌 식단으로 하루 3~4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오래 앉아 있다=은퇴를 했다 해도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은 앉아 있게 마련. 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처럼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는 이들은 따로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해도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 등 각종 질병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 신진대사 능력도 저하되는데 이는 앉아 있는 동안엔 신진대사 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 따라서 30분마다 몇 분간만이라도 일어나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신진대사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 음주=체내에 알코올이 들어오면 간은 음식섭취를 통해 체내에 들어온 지방을 연소하는 대신 알코올의 대사 작용에 집중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와인 또는 맥주 두 잔을 마시면 체내 지방 연소능력이 73%나 떨어질 만큼 음주는 신진대사 능력을 떨어뜨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수면부족=수면부족은 인슐린저항성을 떨어뜨려 체내 혈당 레벨을 높일 뿐 아니라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수치도 교란시킨다. 또 체내지방 저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이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저하시킨다. 즉 수면부족은 각종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범이므로 적어도 하루 7~9시간 정도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