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태극전사 "리우 올림픽서 8강 간다"
2승1무로 조 1위 목표
내심 2연속 메달도 겨냥
신태용(46·사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8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브라질에서 실시된 조추첨 결과 C조에 속한 한국은 피지(8월5일)-독일(8일)-멕시코(11일)와 3차례 경기를 치른다.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벌어지는 조별 예선은 각조 1·2위가 준준결승전에 나간다.
C조 1·2위는 D조 2·1위와 4강행을 다투며 메달권인 준결승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D조 1위가 확실시되는 최강 아르헨티나를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신 감독의 판단이다. 조 추첨식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 감독은 20일 "조별리그서 2승1무를 기록해야 8강서 아르헨티나를 피할 수 있다. 조 1위에 올라야 최종 목표(메달 획득)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던 4년전 런던올림픽에서 홈팀 잉글랜드와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82위의 최약체 피지와 한조가 됐다. 그러나 '동네북' 가능성이 큰 피지는 독일과 멕시코에도 대량실점 할 가능성이 커 한국의 잇점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년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과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국가인 멕시코 역시 피지외에 한국을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신 감독은 "독일은 아르헨티나와 홈팀 브라질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최근 븐데스리가에서 직접 확인한 올림픽팀 선수들의 실력은 A대표팀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 감독은 "멕시코 역시 올림픽ㆍ월드컵에서 한국과 많이 만났던 팀"이라며 "한국 특유의 정신력을 발휘하면 대등하게 싸울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 올림픽팀은 멕시코와의 역대전적에서 2승4무1패로 리드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일단 피지와의 첫 경기서 이긴뒤 독일과의 2차전에 올인하겠다. 독일전 결과에 따라 멕시코와의 최종전 대책도 나올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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