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뉴욕시 공립교에 전자책 공급한다
교육국과 5년 6450만 달러 계약 예정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뉴욕시 공립학교에 5년여 동안 6450만 달러 규모의 e북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시 교육국은 20일 첫 3년 간 3000만 달러 상당의 e북을 공급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교육국은 아마존으로부터 첫 해에는 430만 달러, 두 번째 해에는 860만 달러 그리고 세 번째 해에는 1720만 달러 상당의 e북을 구입할 예정이다.
계약은 새 학년도부터 발효되며 각 공립교는 교육국의 마켓플레이스 웹사이트를 통해 아마존 e북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일단 구입한 콘텐트는 한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다.
시 교육국이 구입하는 e북 콘텐트에서 아마존이 받게 될 커미션은 10~15%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이 계약은 지난해 8월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비영리단체인 미국시각장애인연맹(NFB)이 "아마존이 e북 콘텐트에서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해 지연됐다. 이와 관련 NFB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과 이 문제 해결점을 찾기 위해 정기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교사와 학부모는 종이 텍스트북을 e북으로 대체하면 학생들의 학습률이 저하될 수 있고 태블릿이나 랩톱 등 e북을 읽을 수 있는 전자기기를 구입할 형편이 안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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