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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실크로드 둔황 동굴 게티센터로 옮겼다

25년 준비 둔황 동굴 전시회 내달 7일 개막

동굴 그대로 재현한 모형에
불상ㆍ벽화 등 5000여점 전시
868년 제작 금강경도 선봬


지난해 7월 전시가 발표되면서 부터 미국 전역의 미술계 뿐 아니라 인류ㆍ역사학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아온 게티의 실크로드 둔황 동굴 전시회가 5월 7일로 다가왔다.

인류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신비로움의 극치 실크로드의 '둔황 동굴'(Cave Temples of Dunhuang) 전시회가 기획된 것은 25년전 부터.

1989년부터 둔황 아카데미와 이곳 동굴에 장식돼 있는 불상 조각과 벽화의 연구·복원 작업을 시작한 게티 연구소와 보존국(Getty Conservation Institute)은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곳에 장식된 불상과 벽화, 또한 이곳을 오가던 사람들의 족적이 엄청난 역사적 보고라는 점을 인식, 전시회를 열기로 마음을 다지게 됐다.

그러나 이 전시회 개최가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게티와 둔황 아카데미의 복원 작업에 감동한 홍콩의 거부 '로버트 H. N. 호 패밀리 재단'이 후원을 자청하면서 부터. 사실 동굴울 장식했던 불화나 벽화 만으로는 실크로드를 오가며 신에 매달렸던 인류의 신심을 표현하기 어려웠고 그렇다고 동굴을 통째 옮겨올 수 없는 상황에서 전시를 기획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전시 기획에 가장 큰 걸림돌은 경비 문제였다. 동굴 모형을 짓고 동굴 벽에 단단하게 장식됐던 전시물을 아무런 손상없이 게티로 옮겨온다는 것은 웬만한 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계획이라 게티의 둔황 전시 프로젝트는 한때 완전 답보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문화 보전에 엄청난 열정을 가졌던 세계적 부호 로버트 H. N 호 패밀리 재단이 거의 모든 전시 경비를 게티와 함께 부담키로 결정하면서 전시회 개최가 탄력을 받게 된 것.

게티가 지난 7월 둔황 아카데미, 로버트 호 패밀리 재단 관계자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자 회견을 가졌을 때는 미국 전역의 매스컴에서 취재를 나왔을 정도로 이 전시회는 주목을 모으고 있다.

당시 둔황석굴 전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게티 재단의 짐 쿠노 회장은 "동서양 역사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은 동서교류가 이뤄진 실크로드" 라며 이 역사의 비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시라며 25년간 둔황 동굴 복구 작업에 매달려온 게티 복구팀과 둔황 아카데미를 치하했다.

5월 7일부터 9월4일까지 '둔황 동굴 사원: 중국 실크로드의 불교 미술'(Cave Temples of Dunhuang:Buddhist Art in China's Silk Road)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게티 센터 플라자에 세워질 둔황동굴 모형과 5000여점의 불상, 조각, 불화와 벽화등이 선보인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영국의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868년에 제작된 '금강경' 등 불교 미술의 대표적 작품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라 종교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둔황 동굴은 중국의 실크로드 영사산 기슭에 위치한 중국 3대 석굴의 대표적 동굴. 크고 작은 500여개의 석굴로 이뤄진 이곳의 거의 대부분에는 불상 조각과 벽화가 있어 지난 198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됐다.

특별히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9층 높이의 사원이 자리한 모가오굴(Mogao Caves)은 세계적 관광명소이며 이곳에 장식된 당나라 시대 제작된 33미터 높이의 불상은 세계 최고 가치의 불상으로 기록된다.

이 석굴은 모래와 진흙으로 이뤄져 불상을 조각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조건을 전혀 갖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강의 흙을 날라 불상을 만들었으며 삼베나 풀, 나무 등을 모래와 흙에 섞어 조각을 만들었다. 그들이 어떻게 강의 흙을 날랐으며 어떠한 방법으로 귀한 풀과 나무 등을 구해 흙과 섞었는지 이 제작과정 자체가 여전히 수수께끼다.

특히 이곳의 일부 불상은 금박으로 장식해 해 화려하기가 이를데 없으며 존상도, 본생도, 변상도, 공양자상 등 석굴 전체를 장식한 각양각색의 불화는 회화적 가치에 있어서 미술사의 걸작으로 전해진다. 게티는 이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강좌, 투어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며 5월 20일과 21일 UCLA와 함께 세계 석학들을 초빙, 국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문의 : www.getty.edu/cavete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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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황 석굴이란?

둔황은 중국 북서부 고비사막 변방, 중국에서 서방으로 나가는 관문인 실크로드의 입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둔황석굴은 4세기 중반부터 13세기 까지 1000여년 동안 건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둔황석굴'은 고대 실크로드의 다양한 불교문화 예술 유적이 보존돼 있는 곳으로 그동안 역사ㆍ종교 학자들의 연구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막고굴'(모가오굴, Mogao Caves) 로도 불리는 이곳은 약 1마일에 걸쳐 석굴이 벌집처럼 만들어졌으며,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아 198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곳의 17번째 석굴은 5만여점의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귀한 문서가 발견되었으며 이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 문서가 팔려나가 전세계에 보존돼 있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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